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건설

허윤홍 GS건설 '사업영토 확장'에 GS이니마 매각자금 활용하나, 전략적 선택지 넓어져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6-08-24 15:38:4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재생에너지와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새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올해 유입이 예상되는 GS이니마 매각 대금이 신사업에 쓰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GS건설이 최근 3년 사이 재무건전성을 개선한 만큼 허 대표의 매각 대금을 둔 전략적 선택지가 넓어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068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윤홍</a> GS건설 '사업영토 확장'에 GS이니마 매각자금 활용하나, 전략적 선택지 넓어져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새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GS건설>

24일 GS건설 반기보고서를 보면 완전 자회사 ZGDI(Zeit Green Development India)에 지난 1분기 186억 원에 이어 149억 원이 추가 출자됐다.

ZGDI는 인도 신재생 개발사로 현지 및 현지 활동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태양광과 풍력, 배터리(BESS) 자산을 개발하고 건설하는 일을 맡고 있다.

GS건설은 폴란드 법인(Zeit Development Poland)에는 상반기에 156억 원을 투입했다. GS건설은 폴란드에서 자회사 단우드를 통해 주택 개발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도 GS건설은 올해 3분기부터 2027년 2분기까지 계열회사 아문에너지에 123억 원을 추가로 출자한다고 지난 20일 발표했다. 이는 경북 포항의 그린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분산발전 실증 사업에 투입된다.

아문에너지는 GS건설이 미국 에너지 스타트업 아모지와 암모니아 기반 분산형 발전 기술 개발을 위해 세운 합작 회사다. 지난해 12월에는 포항 사업을 근거로 포항시가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분산에너지특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허윤홍 사장이 GS건설의 새 먹거리 찾기에 속도를 내고 있는 셈이다. 올해 허 사장은 호주와 인도, 베트남 등 여러 나라를 찾아 현지 협력을 강화해 왔다. 

최근 GS건설을 두고는 GS그룹의 데이터센터 사업 본격화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GS그룹이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에 맞춰 동해에 최대 2.4GW 규모 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하는데 GS건설이 지베스코자산운용과 자이C&A, 디씨브릿지 등 데이터센터 사업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역량을 갖췄다는 점이 떠오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068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윤홍</a> GS건설 '사업영토 확장'에 GS이니마 매각자금 활용하나, 전략적 선택지 넓어져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2026년 4월20일 인도 델리에서 디네시 다야난드 자그달레 수즐론 에너지 사장과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GS건설 >

그런 만큼 GS건설이 이르면 올해 말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GS이니마 매각 대금을 데이터센터 사업에 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GS이니마 매각을 통해 ‘조 단위’ 유동성이 확보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GS건설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 국영기업과 스페인에 본사를 둔 수처리 계열사 GS이니마의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매각 대금은 약 12억 달러(1조6천억 원)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GS건설은 손자회사 등을 통해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임대의 통합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있다”며 “올해 말 수령이 예상되는 GS이니마 매각 대금을 데이터센터 사업에 지분 투자하는 시나리오도 긍정적 검토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증권업계에서는 애초 GS이니마 매각 대금을 두고 신사업 투자보다 GS건설의 재무건전성 강화 가능성에 주목하는 시각이 많았다.

2023년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이후 GS건설의 재무건전성이 악화했고 그해 말 연결 부채비율은 262.47%까지 치솟았다.

GS이니마가 꾸준히 GS건설의 실적 효자 노릇을 해 왔다는 점도 이같은 해석에 힘을 보탰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도 GS이니마가 포함된 GS건설 신성장본부 매출총이익률은 19.4%로 4개 본부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GS건설을 둘러싼 시장 환경이 달라졌고 이에 따라 GS이니마 매각 대금을 둔 허윤홍 대표의 선택지도 신사업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시각이 증권업계에서 나오는 셈이다.

GS건설의 부채비율은 2023년 말 이후 꾸준히 하락했다. 아직 건설업계에서 위험수위로 여겨지는 200%를  웃돌지만 올해 6월 말에는 연결 기준 229.04%까지 내려왔다. 

여기에 최근에는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높아진 영향으로 상반기 연결 매출총이익률(GPM)은 11.6%까지 높아졌다. 2023년(2%)과 2024년(8.7%)에 한 자릿수에 그쳤다가 2025년(10.8%) 두 자릿수에 복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익성 회복이 본격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읽힌다.

GS건설은 당초 GS이니마 매각 목적을 핵심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공시를 통해 GS이니마 주식 처분 목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개편 및 핵심사업 집중’을 제시했다.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으로 주력 분야 투자 여력 확대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GS이니마가 허 사장에게 의미가 깊었던 만큼 앞으로 매각 대금을 둔 GS건설의 선택에도 이목이 쏠린다.

허 사장은 2018년 GS건설 신사업추진실장을 맡아 신사업 전반을 총괄하기 시작했고 GS건설은 이후 GS이니마 지분율을 100%로 끌어올리며 사업 확장에 공을 들였다.

다만 GS이니마 매각 시점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점은 변수로 여겨진다. GS건설 관계자는 7월말 실적을 발표하며 “인수합병 특성상 GS이니마 매각 거래가 완료되는 시점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

최신기사

중노위 HD현대중공업 노사에 '조정중지' 결정, 노조 25~27일 파업 찬반투표
삼성 '3D 적층'·SK하이닉스 '어드밴스드 패키징', 엇갈린 차세대 HBM 기술 승부수
[현장] 금감원 예보 노조 지방이전 반대 집회, "금융안전망은 금융인프라 중심에 있어야"
[백브리핑] 4대 은행의 '낯선' 선택, 신한은행은 왜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샀나
[24일 오!정말] 민주당 김민석 "장동혁 대표 필수불가결한 의미에서 필수적 리더" 
이재명 특별감찰관 후보에 여당 추천 최길수 지명, 10년 만에 제도 부활 수순
CJ대한통운 10분기 연속 택배단가 하락 감수하는 이유는?, 신영수 CJ-쿠팡 양강체제..
아모레퍼시픽 자회사 코스알엑스 글로벌 존재감 높아져, 전상훈 '독립경영' 유지한 선택 ..
[채널Who] 폭염에 이은 소비자물가 상승, 다가오는 추석에 장바구니 어떻게 채우나
[채널Who] AI 전쟁의 진짜 승자 '전기', 미국 빅테크가 한국 전선회사에 자금 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