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6년 1~6월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 < SNE리서치 > |
[비즈니스포스트] 배터리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1~6월 판매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608.5기가와트시(GWh)로 2025년 같은 기간보다 20.0%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중국 기업이 7개를 차지했으며 점유율은 72.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이 기간 국내 배터리 3사의 기록을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이 늘었으나, SK온은 감소했다. 삼성SDI는 지난 3월부터 10위권 밖에 머물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사용량은 52.6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늘었다. 점유율은 8.6%로 1년 새 1.0%포인트 감소했다.
SK온 배터리 사용량은 19.0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줄었다. 점유율은 3.1%로 0.9%포인트 감소했다.
삼성SDI는 10위 안에 들지 못해 1~6월 배터리 사용량 데이터가 제공되지 않았다.
2026년 1~6월에도 중국 배터리 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점유율 1위 CATL 배터리 사용량은 242.7GWh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5.3% 증가했다. 점유율은 39.9%로 1년 새 1.7%포인트 늘었다.
2위 BYD 배터리 사용량은 87.7GWh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 하지만 점유율은 14.4%로 2.6%포인트 감소했다.
이 밖에 중국 기업의 배터리 사용량은 △중촹진항(CALB) 31.2GWh △고션(Gotion) 28.0GWh △이브에너지(EVE) 20.9GWh △에스볼트(SVOLT) 15.7GWh △신왕다(Sunwoda) 14.5GWh 등으로 집계됐다.
일본 배터리 기업 파나소닉의 배터리 사용량은 22.7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늘었다. 점유율은 3.7%로 1년 새 0.4%포인트 떨어졌다.
SNE리서치 측은 “2026년 상반기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20% 성장했지만, 성장의 중심은 중국 업체들로 더 기울었다”며 “향후 시장에서는 단순 생산 규모뿐만 아니라 공급망 다변화, 가동 효율, 규제 대응 역량 등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