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7월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과 운용수익 증가 등에 따라 오름세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6년 7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279억5천만 달러(약 612조 원)로 집계됐다. 6월 말 4273억6천만 달러와 비교해 5억9천만 달러 늘었다.
| ▲ 7월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4279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민연금과 외환스왑 등에도 외화 외평채 신규 발행, 운용수익 및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 환산액 증가 등에 기인해 외환보유액이 소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외환스왑은 두 기관이 외환 거래를 체결하면서 미래 특정 시점에서 정해진 환율의 외환 거래를 미리 약정하는 것을 말한다. 환율 급등락을 제한하는 것이 목적이다.
2026년 7월 말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예치금은 231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6월 말보다 8억6천만 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과 국제통화기금 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된 청구권)도 각각 6천만 달러와 1천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7월 말 유가증권은 3억4천만 달러 줄어든 3800억1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국내 외환보유액 규모는 2026년 6월 말 기준 세계 10위 수준이다. 5월 말 13위에서 순위가 상승했다.
앞서 한국의 외환보유액 세계 순위는 2025년 12월만 해도 9위였으나 2026년 1월 10위, 2월 12위, 5월 13위로 내렸다.
국제 금값이 하락한 가운데 일부 국가에서 외환보유액에 포함되는 금 가격을 매입 기준이 아닌 현재 시가로 반영한 영향으로 알려졌다.
현지시각으로 8월4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4152.6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2026년 2월 국제 금 가격이 5천 달러선에서 움직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내렸다.
국가별 외환보유액에서는 중국이 3조4163억 달러로 1위를 지켰다. 일본, 스위스, 러시아, 인도, 대만,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홍콩 순서로 뒤를 이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