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 기자 young@businesspost.co.kr2026-08-04 11: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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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어린이 병원학교서 원격 전시 체험을 실증했다.
KETI는 8월3일 충남대학교병원 의료사회복지팀과 함께 소아동 5층 어린이 병원학교에서 '로봇-텔레프레즌스 플랫폼 기술'을 실증하며 병원 밖의 문화시설을 방문하기 어려운 소아청소년암 환아들에게 미술관 관람과 문화예술 교육의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고 4일 밝혔다.
▲ KETI는 충남대학교병원 소아동 5층 어린이 병원학교에서 '로봇-텔레프레즌스 플랫폼 기술'을 통해 소아청소년암 환아들에게 미술관 관람과 문화예술 교육의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고 4일 밝혔다. < KETI >
로봇-텔레프레즌스 플랫폼은 KETI의 실시간 영상 전송·시점 전환·인공지능(AI) 도슨트 기술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심현철 교수 연구실의 자율주행 기술, 문화유산기술연구소(TRIC)의 문화콘텐츠 제작 역량을 결합한 플랫폼이다.
이번 체험 활동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병원학교에 마련된 체험 장비(갤럭시 확장현실(XR) 등)를 이용해 소마미술관에 설치된 텔레프레즌스 로봇을 원격으로 움직이며 소마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특별기획전 '그림책이 살아있다!'를 관람했다.
로봇-텔레프레즌스 플랫폼을 통해 소마미술관 현장이 고화질 영상으로 실시간 송출됐고, 아이들은 미술관 내 로봇과 카메라를 직접 원격으로 조작하며 양방향 문화예술 체험을 즐겼다.
KETI 홀로그램연구센터는 이번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어린이병원과 병원학교뿐만 아니라 이동약자, 도서·산간 지역 학생 등 문화시설 방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원격 문화예술 체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용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이끈 홍성희 KETI 홀로그램연구센터장은 "이번 실증은 기술을 보여주는 게 그치지 않고, 환아들에게 그림책을 통해 교실 밖 세상과 만나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아이들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다양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기술과 연구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