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업무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
신한은행은 부동산 감정평가서 점검 업무를 지원하는 ‘감정평가서 AI 점검 에이전트’를 금융권 최초로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 ▲ 신한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감정평가서 AI 점검 에이전트'를 도입했다. <신한은행> |
감정평가서는 부동산 담보대출 심사 과정에서 담보가치 등을 확인하기 위해 활용되는 자료다.
감정평가서 AI 점검 에이전트 대규모언어모델(LLM), 로봇프로세스 자동화(RPA), 문서인식기술(OCR)을 연계해 감정평가서 내용을 인식하고 주요 항목 간 정합성과 추가 확인이 필요한 사항을 분석한다.
AI 에이전트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거나 콘텐츠를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주어진 목표를 스스로 분석해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쉽게 말하면 전문비서와 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AI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AI 에이전트 도입에 따라 감정평가서 한 건당 점검 소요시간은 기존 대비 약 70% 단축됐으며 하루 처리 가능한 업무량은 약 3배로 늘어났다.
다만 감정평가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본부 담당 직원이 에이전트가 제시한 점검 결과를 검토해 최종 판단을 내린다.
신한은행은 이번 AI 에이전트 도입이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강조해 온 ‘현장 중심의 AI 실행’ 기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AX본부 산하에 금융권 최초로 AI 에이전트만으로 구성된 ‘AI 에이전트부’를 신설했다고 알렸다.
AI 에이전트부는 정보 조사, 자료 작성 등을 수행하는 독립부서다. 팀장 에이전트와 3개 업무 담당 에이전트 등 모두 4개의 에이전트로 구성됐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AI 에이전트가 업무를 수행하더라도 최종 검수는 직원이 담당하도록 체계를 잡아뒀다.
신한투자증권은 신한금융그룹의 AI 비전인 ‘AI 네이티브 컴퍼니’ 아래 대고객·대직원·인프라·거버넌스 4대 영역에서 AI 전환(AX)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