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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최태원 발 묶여 중국 보아오포럼 한국 참석 썰렁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7-03-08 13: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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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아오포럼에 올해는 한국 정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뜸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행사인데 사드배치에 따른 한중 갈등이 고조된 데다 재계 총수들이 검찰수사에 묶여 있어 참석이 쉽지 않다.

8일 재계에 따르면 23일부터 26일까지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에 한국인사들의 참석이 소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용 최태원 발 묶여 중국 보아오포럼 한국 참석 썰렁  
▲ 김동원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상무.
포럼 주최측이 최근 밝힌 참석자 명단에는 기업인으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상무가 포함됐다.

김 상무는 2년 연속으로 올해 포럼에 참석하게 된다. 지난해 영 리더스 라운드테이블 공식 패널로 참석해 ‘거리(distance)에 대한 재정의’를 주제로 참석자들과 토론했다.

김 상무는 한화그룹 금융사업에서 경영입지를 다져왔는데 지난해 우샤오후이 안방보험그룹 회장과 만나기도 했다. 또 올해 1월17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스위스 다보스포럼에도 참석해 글로벌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올해 포럼 참가자 명단에 이한섭 금호타이어 대표,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가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보아오포럼 이사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활동하는 등 ‘단골’ 참석자였으나 올해는 참석 여부가 불투명하다. 최 회장은 박근혜 게이트 관련해 특검에 출국금지된 탓에 발이 묶여 있다.

특검수사가 종료되면서 최 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들의 출국금지를 해제하는 방안이 검찰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재계는 최 회장이 곧 출국금지에서 풀려나면 가장 먼저 보아오포럼으로 발길을 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SK그룹은 최 회장의 ‘차이나인사이더’ 전략에 따라 계열사별로 중국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펼쳐왔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사드보복이 노골화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최 회장은 중국 정재계 인사들과 인맥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보아오포럼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에는 보아오포럼 이사회 이사 자격으로 ‘세계경제 전망과 대응'을 주제로 한 토론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14일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에서 열린 트럼프 당선자의 테크서밋에 공식초청받았지만 행사 직전인 13일 특검의 출금조치가 내려지면서 참석하지 못했다.

이 부회장은 구속수감 돼 8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보아오포럼은 물론 4월5일 열리는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 피아트크라이슬러 그룹(FCA)의 지주회사 엑소르(Exor) 이사회 등 글로벌 행사에 나설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보아오포럼은 중국 총리 등 10여 개국 정상과 200여 개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진 등 2천여 명에 이르는 인사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형환 산업통상부 장관이 참석하기로 돼 있었으나 중국 측이 일방적으로 초청취소를 통보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정부의 사드배치 결정에 따른 보복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만 해도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원희룡 제주지사 등이 정관계를 대표해 포럼에 참석했으나 올해는 유정복 인천시장만 참석이 확실시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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