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3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사옥에서 열린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윤영 KT 사장,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 배경훈 부총리, 정재헌 SK텔레콤 사장.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통신사를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규정하며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통신 3사도 6세대 이동통신(6G), AI 무선접속망(AI-RAN), 해저케이블, 5세대 이동통신(5G) 단독모드(SA) 구축 등을 중심으로 AI 인프라 고도화 계획을 내놨다.
배 부총리는 23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사옥에서
정재헌 SK텔레콤 사장,
박윤영 KT 사장,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과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열고 AI 시대 네트워크 고도화와 민생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배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이제 통신사는 단순한 통신망 기업을 넘어 AI가 끊임없이 작동하도록 일상생활과 산업현장을 촘촘히 연결하는 AI 인프라·플랫폼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날 통신3사는 AI 시대를 겨냥한 네트워크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6G와 AI-RAN을 중심으로 미래 네트워크 진화 전략을 제시했고, KT는 해저케이블 용량 확대와 노선 다변화, 저궤도 위성통신 경쟁력 확보 계획을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내 5G SA 전국 구축과 AI 기반 자율운영 네트워크 구현 계획을 설명했다.
정부와 통신3사는 네트워크 투자 촉진을 위한 민관 협의체를 8월 출범시키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고물가 상황을 고려한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도 논의됐다. 통신 3사는 멤버십과 제휴 할인 확대, 청년·취약계층 대상 한시적 요금제 혜택 강화 방안을 7월 안에 발표하고, 알뜰폰과 유통업계 상생 및 정부의 알뜰폰 활성화 정책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배 부총리는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AI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AI-RAN 등 전반적 AI 네트워크 구축 관점에서 필요한 규제 개선과 지원 방안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며 “AI가 해킹하고 AI가 방어하는 시대가 온 만큼 통신사들도 보안을 포함한 AI 분야에서 더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저녁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하는 일정과 관련해서는 “핵심은 빅테크들이 한국 투자를 강화하도록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이라며 “한국이 미국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미국이 한국과 협력해 한국 시장을 넓혀나가기 위한 선언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 부총리는 브로드컴과 오픈AI, 앤트로픽,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와 만나 AI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그는 “이번 방문은 K-AI를 세계에 알리는 서밋”이라며 “AI 협력과 시장 확대,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