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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매도세 동력 잃었다" 해외 투자기관 한목소리, 미국 증시 회복의 '선행지표' 분석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6-07-22 13: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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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매도세 동력 잃었다" 해외 투자기관 한목소리, 미국 증시 회복의 '선행지표' 분석도
▲ 한국 증시 매도세가 이미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반등 추세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해외 투자기관들의 예측이 나온다. 7월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한국 증시에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이어지던 조정 구간이 마무리되고 회복세가 시작될 수 있다는 해외 투자기관들의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반도체주 비중이 높은 코스피 지수의 안정화는 기술주 변동에 큰 영향을 받는 미국 증시의 반등을 예고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시된다.

21일(현지시각) 미국 CNBC는 “한국 증시가 반등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며 “일부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도 곧 뒤를 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CNBC는 코스피 지수에서 메모리반도체 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이 높아지면서 미국 증시의 흐름을 예고하는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는 투자자들의 인식이 널리 퍼졌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들의 실적과 주가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업황 전망을 선제적으로 반영한다.

자연히 미국 증시에서 큰 시가총액 비중을 차지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와도 연관이 깊다.

코스피 지수는 2025년 연간 75%의 상승폭을 보인 데 이어 2026년에는 CNBC의 집계 시점 기준으로 약 60% 올랐다. 하지만 7월에만 20% 가까운 낙폭을 기록했다.

다만 CNBC는 코스피 조정 구간이 이제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는 증권사 JP모간의 분석을 전했다.

JP모간은 21일 보고서를 내고 “한국에서 레버리지 ETF 청산 과정은 약 4분의3 정도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시장에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코스피 변동성을 키운 원인으로 지목됐다. 주가 등락에 따른 매수와 매도를 늘려 상승폭과 하락폭을 키우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도 “한국 증시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던 투자자들의 매도세는 이제 동력을 잃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월 이후 처음으로 한국의 대형 종목보다 전체 시장의 손실폭이 커졌고 이는 증시에 단기 저점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을 근거로 들었다.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 씨티도 보고서를 내고 최근 몇 주에 걸쳐 이어진 한국 증시의 급격한 매도세가 반전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씨티는 투자자들의 매도가 이미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파악된다며 탄탄한 경제 여건과 시장 친화적 정부 정책이 회복을 이끄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에서 씨티는 코스피 지수 목표치를 1만 포인트로 유지했다. 21일 종가 대비 50% 이상 상승하는 수치다.

씨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한 코스피 조정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에 따른 영향을 받았다”며 “지금 주가 수준은 매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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