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6월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에도 외화예수금이 늘면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6년 6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273억6천만 달러(약 661조 원)로 집계됐다. 5월 말 4269억9천만 달러와 비교해 3억7천만 달러 늘었다.
| ▲ 국내 외환보유액이 6월 말 기준 4273억6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5월 8억9천만 달러 줄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국민연금과 외환스왑 등 시장안정화 조치에도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증가한 영향에 외환보유액이 소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외환스왑은 두 기관이 외환 거래를 체결하면서 미래 특정 시점에서 정해진 환율의 외환 거래를 미리 약정하는 것을 말한다. 환율 급등락을 제한하는 것이 목적이다.
2026년 6월 말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예치금은 222억7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5월 말보다 9억2천만 달러 늘었다.
반면 6월 말 유가증권은 3억3천만 달러 줄어든 3803억4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과 국제통화기금 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된 청구권)도 각각 1억4천만 달러와 9천만 달러 감소했다.
국내 외환보유액 규모는 2026년 5월 말 기준 세계 13위 수준이다. 싱가포르에 12위 자리를 내주며 순위가 한 단계 내렸다.
중국이 3조4422억 달러로 1위를 지켰다. 일본, 스위스, 러시아, 인도, 대만,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홍콩, 프랑스, 싱가포르 순서로 뒤를 이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세계 순위는 올해 들어 지속해서 밀리고 있다. 2025년 12월만 해도 9위였으나 2026년 1월에는 10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고 2월에는 12위로 두 단계 떨어졌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