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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10년 간 영남권에 42조 투자, AI 기반 글로벌 첨단산업 거점 육성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6-07-03 15: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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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부터 10년 동안 영남권에 42조 원을 투자해 글로벌 첨단산업 거점 지역으로 육성하겠다고 3일 밝혔다.

그룹은 영남권에 △인공지능 기반 고도 자율주행차(AI DV, AI Defined Vehicle) 제조 허브 구축 △핵심 부품 클러스터 구축 △제조 특화 AI 기반 제조 혁신 △미래 항공·우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에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10년 간 영남권에 42조 투자, AI 기반 글로벌 첨단산업 거점 육성
▲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부터 10년 동안 영남권에 42조 원을 투자해 글로벌 첨단산업 거점 지역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본사 모습. <현대차그룹>

AI DV는 AI가 차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차량을 의미한다.

제조 특화 AI 기반 지능형 공장은 AI가 생산 설비와 물류, 품질 관리 등 공장 전반을 스스로 판단하고 최적화하는 시설이다.

현재 추진 중인 새만금 프로젝트와 더불어 제조 특화 AI, 항공·우주 산업, 에너지 인프라 등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 균형 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 활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완성차담당 부회장은 이날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현대차그룹 모체가 되는 영남권에 신사업 분야 추가 투자를 실시함으로써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룹은 세계 최대 단일 완성차 공장인 현대차 울산공장을 미래 모빌리티 산업 핵심 기지로 전환한다.

올해 4분기 가동 예정인 울산 전기차(EV) 공장뿐만 아니라 최첨단 자동화 및 통합 생산 체계를 갖춘 AI DV 제조 허브를 구축한다.

그룹 측은 AI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AI DV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택시 수준인 자율주행 레벨4 이상 AI DV까지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울산 수소연료전지공장은 수소 모빌리티와 청정 에너지 산업 확대를 뒷받침할 전략적 생산기지로 건설된다. 이곳에서 양산되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와 물을 전기 분해해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기는 차세대 수출 주력 상품으로 육성한다.

2030년까지 울산에 현대모비스 배터리 시스템 조립라인, 대구에는 현대모비스 모터·제어기 생산라인, 경남 창원에는 현대위아 전기차용 열관리시스템 생산라인 등 미래 핵심 부품 클러스터를 영남권에 신설해 가치사슬(밸류체인)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그룹은 도심 항공부터 우주 발사체, 달 탐사에 이르는 미래 항공·우주 모빌리티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미국 미래 항공 모빌리티 법인 슈퍼널은 전동화 파워트레인 기반 차세대 기체를 영남권에서 병행 개발해 국내 미래 항공 시장 선도를 위한 기반을 구축한다.

우주 발사체 엔진을 비롯해 자동차와 로봇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자율주행 및 AI 기술을 적용한 달 탐사 로버 제작 등 우주 산업 핵심 기술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로버란 행성 표면을 돌아다니며 탐사하는 로봇을 의미한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을 위한 투자도 이뤄진다.

그룹은 소형모듈원전(SMR)과 해상풍력, 수전해 공장 등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통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앞으로 수출까지 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수십 년 동안 축적해 온 현대차그룹 제조 역량을 미래 첨단산업 분야로 확장함으로써 그룹의 성장 동력 강화 및 대체 불가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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