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형지글로벌이 블록체인 전문기업 이큐비알과 26일 인천 송도에서 형지페이 및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시연회를 갖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최준호 형지글로벌 대표이사(왼쪽)와 이현기 이큐비알 대표이사. <형지글로벌> |
[비즈니스포스트] 형지글로벌이 블록체인 기반 결제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형지글로벌은 26일 인천 송도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에서 블록체인 전문기업 이큐비알과 ‘차세대 블록체인 포인트 생태계 조성 및 형지페이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블록체인은 거래 정보를 여러 곳에 나눠 기록해 위·변조를 어렵게 하는 디지털 기록 기술이다. 형지글로벌은 이 기술을 활용해 포인트, 디지털 지갑, 전자결제 시스템을 연계한 디지털 결제 플랫폼 ‘형지페이’ 인프라를 구축한다.
협약식 이후에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시뮬레이션도 진행됐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특정 자산 가치와 연동해 가격 변동성을 줄인 디지털 자산을 말한다.
해당 결제 시스템은 패션그룹형지가 운영하는 국내 2천여 개 매장과 파트너사의 글로벌 유통망에서 활용된다.
형지글로벌은 2025년 7월 싱가포르에서 스테이블코인 ‘형지코인’과 ‘형지페이’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형지글로벌은 싱가포르 법인 크로커다일인터내셔널과 싱가포르에 선제적으로 형지페이와 형지코인을 적용했다.
싱가포르는 스테이블코인에 적용되는 규칙과 기준을 확정한 국가다. 발행 요건, 준비금 보유, 환매, 공시 등의 세부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싱가포르 통화청(MAS)은 자금세탁방지(AML), 테러자금조달방지(CFT) 등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감독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크로커다일인터내셔널은 형지글로벌이 전개하는 크로커다일 브랜드의 글로벌 라이선스를 보유한 기업이다. 싱가포르 본사를 중심으로 말레이시아, 인도, 태국 등 아시아 전역 11개 나라에서 매장 3천 개 이상을 운영하고 있다. 형지글로벌은 해당 유통망을 중심으로 형지코인과 형지페이의 활용 범위를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형지글로벌 관계자는 "이큐비알과의 협약은 차세대 결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출발점"이라며 "블록체인 포인트 인프라를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까지 확장 가능한 디지털 결제 생태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