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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

글로벌경영 나서며 2세 경영 본격화, 업황 부진에 실적 개선 과제 [2025년]
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 2025-10-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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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
▲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

최준호는 패션그룹형지의 총괄부회장이다.

1984년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으로 태어났다.

단국대힉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패션그룹형지에 입사해 그룹 통합구매생산 총괄본부장, 공급 운영 부문 대표를 거쳐 형지글로벌(전 까스텔바작) 대표이사에 올랐다.

패션그룹형지의 사장을 거쳐 2023년부터 총괄부회장으로 조직과 사업을 이끌고 있다.

한국패션산업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Vice Chairman of Fashion Group Hyungji
Choi Jun-ho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
▲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이 2025년 4월23일 ‘뉴 시니어 연구소’를 개소하고 출범을 알리는 기념 현판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장, 주형환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최준호 부회장. <패션그룹형지>
△국내 최대 섬유패션 전시회 ‘프리뷰 인 서울 2025’ 참가
패션그룹형지가 ‘프리뷰 인 서울 2025’에서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패션그룹형지는 2025년 8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섬유패션 전시회인 프리뷰 인 서울 2025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패션그룹형지는 이번 전시에서 ‘헤리티지와 인공지능(AI) 패션기술의 특별한 만남’을 슬로건으로 자사의 과거부터 미래를 위한 도전과 혁신의 행보까지 살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시 부스는 모두 5개의 테마존으로 구성됐다. 관람객이 직접 옷을 입어볼 수 있는 체험형 전시 공간으로 기획됐다.

센터피스에는 크로커다일레이디와 올리비아하슬러 등 패션그룹형지의 여성복과 형지글로벌 까스텔바작 골프웨어, 형지I&C의 예작 등 주요 패션 브랜드를 선보였다.

까스텔바작존에서는 프랑스 오리진 브랜드 까스텔바작의 아카이브 및 캡슐 컬렉션을 전시했다. 국내 캘리그래퍼 강병인 작가와 협업한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스포츠존에서는 형지엘리트의 엘리트학생복과 스포츠 굿즈 윌비플레이, 윌비워크웨어 등 다양한 상품을 전시했다. 친환경존에서는 겐트대학교와 협력해 진행하는 해양 자원 친환경 패션 소재 연구와 에너지 절감 캠페인 ‘쿨코리아 캠페인’을 소개했다.

인공지능존에서는 2025년 가을·겨울(FW) 시즌의 디지털 룩북이 공개되고 인공지능을 이용한 패션 포토 스튜디오를 체험할 수 있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형지의 전시 부스는 과거, 현재, 미래와 함께 브랜드 정체성과 혁신, 감각적 경험을 한 눈에 만나볼 수 있다”며 “패션그룹형지의 전통과 혁신, 패션과 기술, 브랜드와 체험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으로 형지의 미래를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형지글로벌, 유상증자 일반공모 청약 성공적 마무리
형지글로벌이 추진한 유상증자 일반공모 청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형지글로벌은 2025년 7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 청약 결과 8285억 원의 공모자금이 모였다고 밝혔다.

청약은 이틀 동안 진행됐다. 총 144만266주 모집에 약 2억6천만 주의 청약이 몰려 최종 경쟁률 180대 1을 보였다.

형지글로벌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총 192억 원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까지 감안하면 2025년 1분기 말 기준 118%였던 부채비율은 53% 수준으로 낮아지게 된다.

형지글로벌 관계자는 “경기 둔화 속에서도 구주주 청약에 관심이 몰리며 일반 투자자들의 많은 문의가 이어졌다”며 “이번 유상 증자는 기존 주주들의 신뢰를 확인한 데 이어 형지글로벌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Who Is ?]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
▲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왼쪽)이 2024년 10월28일 섬유센터에서 열린 '2024 코리아 프로덕트 데이'에서 주소령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부회장으로부터 '국산 섬유제품 인증제도' 인증패를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패션그룹형지>
△스테이블코인 ‘형지코인’와 결제 플랫폼 ‘형지페이’ 도입 추진
형지글로벌이 가치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스테이블코인 ‘형지코인’ 도입을 위한 사전 작업에 나섰다.

형지글로벌은 2025년 7월 패션그룹형지 산하 20여개 브랜드와 전국 2천여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결제수단 ‘형지페이’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향후 스테이블코인과 연동돼 그룹 전반의 결제 효율을 높이고 소비자 편의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형지글로벌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준비 작업의 일환으로 ‘HGKRW’와 ‘HJKRW’를 포함한 6건의 상표권을 특허청에 출원했다. 출원 범위는 암호화폐 소프트웨어, 금융거래, 채굴업 등 3개 상표분류를 포함한다.

국내외 IT기업 출신 인력을 확보해 기술력 기반의 결제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형지그룹 전체 유통망을 아우르는 결제 플랫폼으로 ‘형지페이’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형지글로벌은 형지페이를 통해 고객 리워드 충전금 활용을 확대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수수료 절감에 따른 수익성 향상도 기대하고 있다.

향후 해외 매장 결제에도 형지페이와 연동한 스테이블코인을 적용해 환전 수수료 등 부담을 줄이고 구매 데이터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을 세웠다.

형지글로벌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결제 플랫폼 구축은 고객의 편의성과 기업의 수익성, 데이터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유통과 금융이 결합된 새로운 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겐트대학교와 함께 친환경섬유 공동연구소 설립
형지글로벌이 벨기에 겐트대학교와 해양 바이오섬유 개발 및 신재생 에너지 구축 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형지글로벌은 2025년 6월 인천 송도에 위치한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개발연구소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양쪽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조류 등 해양 자원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섬유의 개발에 나선다. 섬유 원료 생산부터 제품화까지 전 과정에 친환경 공정과 에너지 자립형 정제시설도 구축한다.

형지글로벌은 이를 바탕으로 패션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탄소 절감과 친환경 산업 생태계 전환을 실현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번 연구는 2025년 하반기부터 2028년 상반기까지 진행된다. 향후 사업이 확대될 경우 공공 실증 사업과 연계해 송도를 넘어 강화·옹진군까지 운영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협약을 체결한 겐트대학교는 1817년 설립된 벨기에 명문 대학으로 2014년 송도에 글로벌 캠퍼스를 개설했다. 벨기에 본교의 세계적인 해양 융복합 연구소인 마린유겐트가 송도 캠퍼스에도 분원을 두고 있어, 친환경 바이오 연구 등 해양 관련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형지글로벌, 중국 ‘보노’와 ‘복장조달’ 업무협약
형지글로벌이 중국 단체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형지글로벌은 2025년 6월 중국 단체복 조달 전문기업 ‘보노’와 ‘한중 복장조달’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복장조달은 교복, 유니폼, 작업복 등 다양한 단체복의 기획, 구매, 납품까지 모든 과정을 포함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계열사 형지엘리트와 유니폼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간다.

최준호는 장양삥 보노 총경리와 직접 만나 공동 사업 협력에 뜻을 모았다. 두 기업은 합자법인 설립을 추진하며 기획, 디자인, 생산, 물류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협업을 이어나간다.

보노는 중국 대형 의류기업 빠오시니아그룹의 자회사다. 공공기관과 대기업에 다양한 단체복을 제작·납품하고 있다. 현재 중국 전역에 영업망과 영업 인력을 갖추고 있으며 중국 단체복 상위 10대 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형지글로벌에 따르면 이번 협력은 단순 유통 파트너십을 넘어 친환경 단체복 시장을 공동 공략하는 전략적 성격도 지닌다. 보노는 중국 정부의 친환경 의류 전환 정책에 발맞춰 형지글로벌과 프리미엄 친환경 단체복 생산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형지글로벌 관계자는 “보노와의 협력으로 중국 단체복 시장 내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안정적으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두 기업 간 신뢰를 바탕으로 현지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Who Is ?]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
▲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가운데)이 2024년 10월18일 대만 미츠코시백화점에 입점한 까스텔바작 매장에서 현지 관계자들과 함께 엄지를 세워보이고 있다. <패션그룹형지>
△롯데온-형지엘리트 전략적 업무제휴협약 체결
형지엘리트가 롯데온과 롯데자이언츠샵 운영 등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

형지엘리트는 2025년 4월 형지 본사가 위치한 인천 송도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에서 롯데온과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준호와 박익진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장(롯데온 대표) 부사장이 참석해 양사의 협력 방향에 관해 논의했다.

롯데온과 형지엘리트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롯데자이언츠샵 운영에 필요한 공동 상품 기획·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롯데온은 같은 해 3월 형지엘리트와 협업해 ‘롯데자이언츠 공식 브랜드관’을 열고 유니폼을 비롯해 응원도구와 생활잡화 등 상품을 선보였다.

박익진 롯데온 대표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형지엘리트와의 공동 상품개발과 마케팅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이번 협약을 맺게 됐다”며 “천만 관중 시대가 열리며 야구 열풍을 맞이한 시기에 두 회사가 더욱 협력하며 유행을 주도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중장년층 소비자 연구 위한 ‘뉴 시니어 연구소’ 개소
패션그룹형지가 중장년층 고객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맞춤형 연구소를 공식 출범했다.

패션그룹형지는 2025년 4월 송도 형지글로벌복합센터에서 ‘뉴 시니어 연구소’ 개소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최준호,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장, 최혜원 형지I&C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연구소는 2024년 10월부터 운영해온 ‘시니어TF’의 연장선이다. 앞으로 시니어 관련 단체, 연구기관, 지자체 등과 협력해 다양한 연구를 전개해나간다.

최준호가 연구소장을 맡아 조직 운영 및 연구 활동을 총괄한다. 향후 중장년층 소비자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하고 재교육 프로그램, 맞춤형 플랫폼 개발 등도 함께 추진한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정기적인 ‘시니어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한다. 중장년층 대상 사회공헌 활동과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 연구 발표회 및 세미나 등을 통해 대외 소통도 강화해나간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중장년층 고객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트렌드를 리드하는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고자 연구소를 열었다”며 “심화되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서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활동을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형지엘리트, FC서울과 스포츠 상품 사업 맞손
형지엘리트가 K리그 프로축구단 FC서울과 스포츠 상품화 계약을 체결했다.

형지엘리트는 2025년 3월 FC서울과 상품 계약을 체결하고 오프라인 굿즈숍 ‘팬파크’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형지엘리트는 이번 계약을 통해 FC서울의 유니폼을 포함한 의류부터 인형, 키링 등 다양한 잡화까지 굿즈 전반을 기획·제작한다. 2025시즌 FC서울 유니폼은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다.

새롭게 문을 연 오프라인 굿즈숍 ‘팬파크’는 FC서울 팬들을 위한 체험형 공간으로 다양한 굿즈를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형지엘리트는 이번 계약을 통해 지난해 프로야구에 이어 K리그1까지 협력 구단을 확대하며 스포츠 굿즈 사업의 외연을 더욱 넓히게 됐다. 향후 마스코트를 활용한 가족 단위 상품, 계절별 라이프스타일 굿즈, 특별 협업 제품 등 팬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상품도 순차적으로 선보여나간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국내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인 FC서울과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형지엘리트가 가진 상품 기획력과 디자인 능력 등 노하우를 총동원해 구단과도 긴밀히 협력하면서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ho Is ?]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
▲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오른쪽)이 2024년 10월21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최로 인천시청에서 열린 '2024년 이웃돕기 유공자 포상식'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으로부터 '인천시장상'을 수여받고 있다. <패션그룹형지>
△까스텔바작, ‘형지글로벌’로 사명 변경
프랑스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이 ‘형지글로벌’로 이름을 변경했다.

형지글로벌은 2025년 3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형지글로벌은 패션그룹형지 및 계열사 형지엘리트의 주요 주주로서 글로벌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형지엘리트가 중국을 거점으로 아세안 시장으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형지글로벌은 계열사의 해외 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형지엘리트는 형지글로벌이 보유한 중국과 아세안 시장의 공급망 및 유통망을 활용해 현지 프리미엄 교복 시장에 진출한다.

형지글로벌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여러 전략적 포석을 두고 있다.

프랑스에서 까스텔바작의 글로벌 본사였던 ‘PMJC’ 법인을 인수해 자회사로 운영하고 있다. 2023년에는 태국 최대 유통 기업인 센트럴그룹과 협력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세안 시장 공략에 나섰다. 중국과 대만에 진출해 현지 패션 유통 전문 기업과 협력하고 있으며 두바이에서도 현지 유통사와 손잡고 제품을 공급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형지글로벌을 이끄는 최준호는 2021년 까스텔바작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패션그룹형지 총괄 부회장으로서 해외 사업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2023년 4월부터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정부 해외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으며 인도네시아 순방에서는 최연소 경영인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형지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사명 변경은 글로벌 패션기업으로의 본격적인 도약 및 그룹사의 핵심 계열사로서 해외 진출을 이끄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내 골프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K-패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병오 회장, 프랑스 파리서 까스텔바작과 회동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디자이너 까스텔바작과 만나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패션그룹형지는 2025년 2월 최병오 회장이 프랑스 파리에서 디자이너 ‘장 샤를 드 가스텔바작’과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장 샤를 드 까스텔바작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가운데 한 명이다. 노트르담 재개관 때 성직자 의상을 맡았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의 의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해당 회동은 최병오 회장과 디자이너 까스텔바작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브랜드 ‘까스텔바작’의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패션그룹형지에 따르면 최 회장과 까스텔바작은 프랑스에서의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 골프웨어 외에 형지엘리트나 형지I&C와 협업을 통해 스포츠웨어 등으로 상품을 다각화하는 전략도 논의했다.

최 회장은 2014년 까스텔바작 국내 상표권을 인수하고 2015년 까스텔바작 골프웨어를 론칭했다. 2016년 패션그룹형지로부터 물적 분할 후 새로운 법인으로 출발한 까스텔바작은 프랑스 본사를 인수하며 글로벌 상표권을 획득했다.

까스텔바작은 국내를 넘어 해외로 입지를 넓혀 가고 있다. 중국 골프용품 온라인몰과 골프전문 매장을 운영하는 ‘100골프’와 협력해 유통망을 확대했으며 대만에서는 현지 패션유통 전문 기업 ‘킹본’과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채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병오 회장은 “이번에 프랑스를 방문해 까스텔바작 오리진 디자이너와 만남을 갖고 시장 확대를 위해 협조가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했다”며 “앞으로도 까스텔바작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면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패션업계 인사 유일하게 트럼프 취임식 참석
최준호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했다.

까스텔바작(현 형지글로벌)은 2025년 1월 최준호가 패션 업계 인사로는 유일하게 취임식 초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최준호는 현지 정재계 인사들과 교류를 한 뒤 뉴욕으로 이동해 글로벌 섬유패션 전시회인 ‘텍스월드 USA 2025’를 참관한다.

‘텍스월드’는 미국 뉴욕 현지에서 개최되는 섬유전시회로 매년 우수 섬유소재 기업들이 수출 시장 개척과 해외 마케팅 확대를 노리며 전시에 참여하고 있다. 최준호는 경쟁력 있는 섬유 업체의 현황을 살피고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구성한 한국관을 참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까스텔바작 관계자는 “이번 취임식 참석을 계기로 미국과의 교류를 더욱 강화하며 글로벌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형지의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적극 알리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패션그룹형지의 2024년 실적
형지그룹의 실질적 지주사인 패션그룹형지는 고물가와 경제불황 등으로 인한 업황 부진으로 실적이 후퇴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011억 원, 영업이익 47억 원을 냈다. 2023년보다 매출은 14.3%, 영업이익은 79.5% 줄었다.

주요 계열사인 형지엘리트, 형지I&C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형지글로벌(옛 까스텔바작)은 수익성이 일부 개선됐다.

형지엘리트를 살펴보면 업황 부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후퇴했다.

형지엘리트는 제24기 3분기(2024년 7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연결기준으로 매출 353억 원, 영업손실 14억 원을 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4% 줄었고 영업손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형지I&C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형지I&C는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61억 원, 영업손실 27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13.0% 감소했고 적자폭은 확대됐다.

반면 형지글로벌은 매출은 소폭 줄었으나 수익성은 개선됐다.

형지글로벌은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87억 원, 영업이익 1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55.0% 줄었으나 영업손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앞서 패션그룹형지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513억 원, 영업이익 229억 원을 냈다. 2022년보다 매출은 0.06%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주요 계열사인 형지엘리트, 형지글로벌, 형지I&C는 수익성 부문에서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형지엘리트를 살펴보면 학생복 사업에 이어 새롭게 전개한 스포츠 상품화 사업도 본궤도에 진입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형지엘리트는 제23기 3분기(2023년 7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연결기준으로 매출 381억 원, 영업이익 17억 원을 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9.5%, 영업이익은 0.61% 늘었다.

형지글로벌은 골프웨어 출시 경쟁이 치열해지며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경영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형지글로벌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484억 원, 영업손실 10억 원을 냈다. 2022년보다 매출은 21.7% 줄었으나 적자폭은 크게 줄었다.

다만 형지I&C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후퇴했다.

형지I&C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653억 원, 영업이익 7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보다 매출은 7.4% 줄고 영업이익은 63.0% 줄었다.

[Who Is ?]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
▲ 패션그룹형지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형지그룹의 지배구조
패션그룹형지는 형지그룹의 실질적 지주사로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해있다. 최준호의 아버지인 최병오 회장이 지분 90.39%, 두 자녀인 최준호와 최혜원씨가 각각 3.77%, 5.84%를 보유하고 있다.

2024년 12월31일 기준으로 3개 상장사와 13개 비상장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상장사는 형지엘리트, 형지I&C, 형지글로벌(옛 까스텔바작)이다.

형지엘리트는 학생복을 판매하는 엘리트사업과 기업 유니폼을 주력으로 하는 B2B사업, 스포츠 유니폼을 선보이는 스포츠사업 등으로 구성돼있다. 최대주주는 패션그룹형지로 지분 14.06%를 보유하고 있다. 형지I&C가 지분 6.95%로 2대주주에 올라있으며 형지글로벌, 최병오 회장이 각각 6.20%, 0.54%를 차지하고 있다.

형지I&C는 예작, 캐리스노트 등 다양한 브랜드의 정장 및 캐쥬얼 의류를 제조하는 의류제조 사업을 맡고 있다. 최대주주는 최병오 회장으로 지분 14.92%를 보유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가 2대주주로 지분율 1.85% 기록하고 있으며 최혜원씨과 최준호가 각각 1.24%, 1.09%를 들고 있다.

형지글로벌은 골프의류와 잡화를 선보이는 제·상품 부문과 라이선스 및 소모품을 취급하는 기타 부문으로 구성된다. 최대주주는 패션그룹형지로 지분 30.68%를 보유하고 있다. 형지엘리트와 최병오 회장이 각각 5.16%, 0.33%를 보유하고 있다.

[Who Is ?]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
▲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이 2024년 5월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서밋'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
△형지엘리트 상하이 교복 발전 세미나 참가
형지엘리트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세미나에 참석해 현지 교복 품질 향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형지엘리트는 2024년 11월 ‘상하이 교복 고품질 발전 연구 세미나’에 참가해 시장 공략 사례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세미나에는 상하이 교육위원회, 시장감독관리국, 민정국 등 자치단체 기관의 책임자를 비롯해 품질에 관한 관리감독과 서비스에 대해 평가하는 소비자보호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상하이 교복 브랜드의 품질 향상과 교복 업계의 발전을 위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형지엘리트는 합자법인 상해엘리트를 앞세운 프리미엄 교복 시장 공략 사례를 발표했다. 사립학교, 국제학교 등에 납품을 이어가며 프리미엄 교복 시장에서의 성공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고 형지엘리트는 설명했다.

허원신 상해엘리트 총경리는 “경쟁력 있는 디자인과 원단, 편안한 착용감을 통해 중국 프리미엄 교복 시장을 선도하게 됐다”며 “각 지역 교육국을 대상으로 대규모 납품을 위한 일반 교복 상품 개발도 적극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산 섬유제품 인증제도’ 1호 기업 선정
패션그룹형지가 ‘국산 섬유제품 인증제도’ 1호 기업으로 선정됐다.

패션그룹형지는 2024년 10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주최로 섬유센터에서 열린 ‘2024 코리아 프로덕트 데이’에서 ‘국산 섬유제품 인증제도’ 인증패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산 섬유제품 인증제도는 국산 소재 사용을 촉진하고 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제도이다. 원사의 생산부터 제직, 염색, 가공, 봉제 등 최종 제품의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살펴 국산화 정도에 따라 인증마크가 부여된다.

패션그룹형지는 대표 여성복 브랜드 ‘크로커다일레이디’ 제품 약 3만여 장을 국산화 인증마크를 부착해 판매해왔다고 설명했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국내 소재 기업들과의 상생을 추구하며 국산 소재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노력이 인정을 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각 계열사의 브랜드별로 국산 소재 도입을 더욱 확대하면서 1호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만 방문해 까스텔바작 파트너사와 소통
최준호가 대만을 방문해 현지 파트너사와 소통했다.

패션그룹형지는 2024년 10월 최준호가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의 대만 파트너사 ‘킹본’의 대표 및 관계자와 만났다고 밝혔다.

킹본은 대만의 패션유통 전문 기업으로 까스텔바작의 현지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파트너사다. 까스텔바작은 2018년 킹본과 계약을 맺고 소고백화점, 한신백화점 등 대만을 대표하는 백화점에 까스텔바작 골프웨어를 입점시켰다.

2023년 기준 연간 약 10억 원 상당의 제품을 킹본을 통해 공급하고 있으며 대만 내 백화점 9곳, 아울렛 2곳을 비롯해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까스텔바작 관계자는 “까스텔바작이 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 진출에 적합한 경쟁력이 있는 브랜드임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까스텔바작의 라인 확장 및 현지 기업·기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가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Who Is ?]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
▲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오른쪽)이 2025년 4월29일 박익진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장(롯데온 대표) 부사장과 전략적 업무제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형지엘리트>
△인천시 사회공헌 노력으로 ‘인천시장상’ 수상
최준호가 인천시 지역사회에 공헌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패션그룹형지는 2024년 10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최로 인천시청에서 열린 ‘2024년 이웃돕기 유공자 포상식’에서 최준호 부회장이 인천시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웃돕기 유공자 포상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매년 이웃사랑 실천으로 지역사회의 복지증진과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패션그룹형지는 “최 부회장이 그룹 차원에서 꾸준히 전개한 지역사회를 위한 기부와 자원봉사 등 사회공헌 노력을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패션그룹형지는 인천에 본사를 둔 대표적인 패션 기업이다.

2024년 초 10억 원 상당의 의류를 인천 지역 소외 계층을 위해 기부했으며 2023년 말에는 사랑의 바자회를 위한 의류를 후원했다.

계열사 임직원 등이 참여해 사랑의 빵 나눔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인천 패션페스타에도 브랜드 협찬을 했다.

미래 세대를 위한 후원과 환경보호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패션그룹형지는 설명했다.

2023년 계열사인 형지엘리트를 통해 인천에 위치한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2024년 6월에는 해양 안전과 해양 환경보호 활동 추진을 위해 해양경찰청, 재난안전교육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형지는 해양 안전과 환경보호 홍보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하며 3천만 원 상당의 구명조끼를 해양안전물품으로 제공했다.

패션그룹형지는 “인천에 자리를 잡은 대표적인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펼쳐온 노력들이 인정을 받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쏟으며 환경과 사회를 위한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형지엘리트 대표이사에 선임
최준호가 형지엘리트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그룹 경영권을 사실상 대부분 승계했다.

형지엘리트는 2024년 9월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을 형지엘리트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형지엘리트의 이전 대표이사는 최 총괄부회장의 아버지인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다.

사실상 아버지로부터 패션그룹형지의 핵심 계열사인 형지엘리트의 경영권을 완전히 이양받은 것으로 보인다.

최준호는 2023년 패션그룹형지의 총괄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그룹 전반을 이끌게 됐다. 이번에 형지엘리트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것은 승계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최준호는 “글로벌형지 실현을 위한 기반이 마련된 상황에서 완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임직원 및 파트너사들과 협심해 내달릴 계획”이라며 “막중한 임무를 가지게 된 만큼 해외 사업 확대와 또다른 신성장 동력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Who Is ?]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
▲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왼쪽 두 번째)이 2024년 3월19일 이강훈 롯데자이언츠 대표이사(왼쪽 세 번째)와 메인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맨 왼쪽 김진욱 선수, 맨 오른쪽 이인복 선수. <형지엘리트>
△FC바르셀로나 라이선스 활용한 패션 브랜드 ‘바르사’ 출시
형지엘리트가 스페인 축구 클럽 FC바르셀로나의 공식 라이선스를 활용한 패션 브랜드를 내놨다.

형지엘리트는 2024년 9월 패션 브랜드 ‘바르사’를 론칭하고 한정판 상품 거래 플랫폼 크림에서 론칭 기념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형지엘리트는 ‘클럽 그 이상의 가치’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축구팬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FC바르셀로나 구단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바르사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처음 공개하는 바르사 제품은 반팔과 후드, 맨투맨 모자 등 모두 18종이다.

상품 라인은 FC바르셀로나의 상징 색상을 포인트로 사용한 ‘스페셜 라인’과 고유의 문양 및 로고를 활용해 클럽 정체성이 돋보이게 만든 ‘클래식 라인’으로 운영된다.

형지엘리트는 “2023년 FC바르셀로나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철저한 준비와 상품 개발 끝에 이번 바르사 브랜드를 론칭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패션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형지엘리트는 2023년 12월 스페인 명문 프로축구단 FC바르셀로나의 공식파트너사에 선정됐다.

형지엘리트에 따르면 FC바르셀로나의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되기 위해 유수의 국내 기업들과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우선협상권자로 선정됐다. 최준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직접 최종 입찰 프레젠테이션에 나설 만큼 강한 FC바르셀로나와의 파트너십 체결에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형지엘리트와 까스텔바작 주식 매입
최준호가 형지엘리트와 까스텔바작(현 형지글로벌) 주식을 사들였다.

형지엘리트는 2024년 9월 최준호가 이틀에 걸쳐 형지엘리트 주식 총 10만1070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최준호가 형지엘리트 지분 매입에 쓴 돈은 모두 1억1906만 원가량이다.

최 부회장은 2024년 9월 까스텔바작 주식도 샀다. 1주당 3426원에 5850주를 매입하는 데 모두 2천만 원가량을 들였다.

패션그룹형지는 “최준호 부회장이 기업가치 향상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책임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 그룹 차원에서 각 계열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강화와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중 비즈니스서밋’에서 아시아 사업 확대 의지
최준호가 아시아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보였다.

패션그룹형지는 2024년 5월 최준호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서밋’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최준호는 중견기업 대표로 참석했다. 그는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형지엘리트의 중국 내 합자법인인 상해엘리트를 활용한 중국 시장 확대 진출 계획 등을 밝혔다.

중국 투자인 보노도 형지엘리트와 더욱 활발하게 교류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노는 중국 빠오시니아오그룹의 계열사로 2016년 형지엘리트와 함께 합자법인 상해엘리트를 설립했다. 빠오시니아오그룹은 중국 전역에서 패션과 유니폼 정장 사업을 중심으로 부동산 및 금융투자업무까지 펼치고 있다.

형지엘리트는 차별화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영업망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고 내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상해엘리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3월에는 ‘2024 상해패션워크’에 국내 교복 브랜드로는 단독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형지엘리트는 “이번 비즈니스서밋을 통해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과 지원 의지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중국 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두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이웃 국가들과 교류를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Who Is ?]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
▲ 최준호 형지글로벌 부회장(오른쪽)이 2025년 6월 중국에서 ‘빠오시니아그룹’의 자회사 ‘보노’의 장양삥 총경리와 ‘한중 복장조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형지글로벌>
△형지엘리트 중국 상하이패션위크 참가
형지엘리트가 중국에서 교복사업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패션 행사에 참석했다.

형지엘리트의 중국 합자법인 상해엘리트는 2024년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4 상하이패션위크’의 키즈패션위크 ‘2024키즈웨어’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2024키즈웨어에는 명품 디자이너 브랜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등 15개 브랜드가 참여했으다. 교복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상해엘리트가 참석했다.

상해엘리트는 행사 첫날 패션쇼를 선보였으며 온라인으로도 이를 생중계했다.

최준호는 해당 패션쇼 준비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 단계부터 중국 소비자의 취향과 선호 색상을 분석해 제품을 선정했고 무대에 오를 제품과 순서까지 직접 챙겼다는 것이 형지엘리트의 설명이다.

최준호를 비롯한 형지엘리트의 해외사업 실무진은 패션위크 기간 중국 국제학교를 직접 방문해 엘리트 교복을 착용하는 학생들을 직접 만나보기도 했다.

형지엘리트는 패션위크 기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고 형지엘리트의 주관으로 진행하는 ‘디자인혁신역량강화 사업’을 통해 개발된 결과물도 처음 공개했다.

형지엘리트는 “이번 패션쇼를 통해 프리미엄 교복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함께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앞서가는 기술력까지 선보였다”며 “중국 프리미엄 교복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함과 동시에 동남아시아 등의 추가적 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형지엘리트는 2016년 중국 대표 패션회사인 빠오시니아오그룹의 계열사 보노와 손잡고 합자법인 상해엘리트를 설립해 현지 교복 시장에 진출했다.

△스포츠 상품 사업까지 사업영역 다각화
패션그룹형지의 자회사 형지엘리트는 학생복 사업뿐 아니라 스포츠 상품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형지엘리트는 2024년 3월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형지엘리트는 그동안 기존 유니폼 사업 중심에서 스포츠와 관련된 다양한 요소를 상품으로 개발하여 판매하는 쪽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기존 스포츠 상품 사업인 스포츠 비즈니스 사업부와 온라인 사업 중심의 뉴비즈 사업부를 묶어 윌비사업본부로 통합했다. 윌비사업본부는 업무특성에 따라 워크웨어팀과 윌비플레이팀으로 구분했다.

윌비플레이팀은 국내외 유명 프로팀에게 유니폼 등을 지원하면서 이를 일반 대중을 위한 스포츠웨어 등으로 제작해 판매하는 사업을 담당한다. 형지엘리트는 2024년 현재 SSG랜더스, 한화이글스, LG트윈스,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FC바르셀로나 등과 지적재산권(IP) 관련 계약을 맺어두고 있다.

윌비워크웨어 부문은 기성 유니폼과 함께 작업복 등 워크웨어에 집중한다.

형지엘리트는 스포츠 관련 상품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23년 해외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SSG랜더스, 한화이글스 등의 프로야구단과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굿즈를 공급하고 있다.

2024년 3월 프로야구단 롯데자이언츠와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해당 계약으로 형지엘리트는 선수단이 착용하는 유니폼, 의류, 용품 등을 지원한다.

△글로벌 기업 행보 가속화
패션그룹형지는 2023년 11월30일 중국 웨이하이시에 본사를 둔 현지 최대 의류수출기업 디샹그룹과 의류 시장 공동개발과 생산협력을 도모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디샹그룹은 직물 수출과 의류 OEM(주문자 위탁생산)·ODM(제조자 개발생산) 비즈니스를 통해 해외 400여 개 고객개업을 보유한 의류수출기업이다. 2022년 3조4천억 원대의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패션그룹형지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디샹그룹과 제품 개발 및 시장 개척에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최준호는 “이번 협약을 통해 웨이하이시 현지에서 생산과 판매확대, 온라인 협업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해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형지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2023년 9월 인도네시아 유통협회(APRINDO)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유통협회는 인도네시아의 대표 유통채널과 기업 등이 소속돼 있어 패션그룹형지의 글로벌 행보에도 한층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를 보유한 나라로 국내총생산이 아세안 회원국 전체의 40%에 달하는 1조422억 달러 수준의 경제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인도네시아 땅그랑 지역에 2만5천 평 규모로 운영하고 있는 생산시설에 대해 추가로 설비투자 및 부지확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그룹형지 유력 후계자로 떠올라
최준호는 2023년 11월1일 패션그룹형지 그룹 총괄부회장으로 승진하며 후계구도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장녀인 최혜원씨가 지분이 더 많은 데다 2016년 형지I&C 대표에 오르며 후계구도에서 앞서간다는 분석이 많았다. 하지만 최준호가 총괄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평가가 뒤집어졌다.

최준호는 2021년 5월 까스텔바작 대표이사 선임에 이어 같은 해 12월 패션그룹형지 사장직을 겸하게 됐다. 그리고 다시 2년 만에 사실상 지주사인 패션그룹형지의 총괄부회장을 맡게 됐다. 이에 23개 브랜드와 전국 2300여 개 매장 운영 전반을 총괄하게 됐다.

이번 부회장 선임은 경영 혁신 및 신사업 육성,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글로벌 행보 가속화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준호는 “대내외적인 환경이 어려운 와중에 중요한 자리를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계열사 사이 시너지를 극대화해 성장을 이어가며 신사업 육성과 해외 사업 확대에 힘을 쏟아 글로벌 형지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패션그룹형지가 걸어온 길
패션그룹형지는 최병오 회장이 1982년 동대문 시장에서 시작한 한 평 남짓한 의류업체 크라운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94년 최병오 회장은 형지물산을 설립하고 싱가포르 브랜드인 ‘크로커다일’을 들여왔다.

1998년 의류 제조 기업 형지어패럴 법인을 설립했다.

2005년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합자회사인 중국 상해한영제여장 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12년 남성복 의류업체 우성I&C를 인수했다.

2013년 에리트베이직(현 형지엘리트)를 인수했다.

2014년 프랑스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의 아시아 상표권을 인수해 골프웨어시장에도 진출했다.

2015년 6월 잡화브랜드 에스콰이아를 인수했다.

2016년 형지엘리트와 중국 패션 기업 빠오시니아오가 합작회사 ‘상해엘리트’를 설립했다.

2017년 부산 사하구 라이프스타일 쇼핑몰 ‘아트몰링 부산본점’을 열었다.

2019년 형지글로벌(전 까스텔바작)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2023년 중국 최대 섬유의류수출기업인 디샹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
▲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오른쪽)이 2023년 12월4일 스페인 명문 프로축구단 FC바르셀로나의 에르네스트 알리베스 이 세르보사 리테일 본부장과 공식 파트너사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형지엘리트>
최준호는 패션그룹형지의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등 소위 ‘중년 SPA 브랜드’를 통해 50대 이상의 중년층을 주요 고객층으로 보유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2025년 가을·겨울(FW) 시즌 화보를 공개하며 크로커다일레이디·올리비아하슬러·샤트렌 등 3대 여성캐주얼 브랜드의 세대 확장을 본격화했다.

패션그룹형지에 따르면 크로커다일레이디는 활기찬 일상을 추구하는 활동적인 여성을, 올리비아하슬러는 클래식한 가치를 중시하는 합리적인 여성을, 샤트렌은 트렌드와 개성을 중시하는 세련된 여성을 타깃으로 설정했다.

황숙현 형지 상품총괄 상무는 “이번 시즌부터 브랜드별 콘셉트를 명확히 하고 ‘다운에이징’과 상품 고급화를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4년에는 자사 브랜드 샤트렌에서 젊은 고객층을 공략한 ‘프리미에 라인’을 선보였다.

샤트렌 프리미에 라인은 기존 중장년층 고객 가운데 젊고 세련된 제품을 선호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고 타깃 고객의 연령대를 낮추기 위해 출시된 제품군이다.

패션그룹형지에 따르면 젊은층을 겨냥한 샤트렌의 또다른 라인인 ‘보야지 라인’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패션그룹형지는 향후 고객들의 반응에 따라 샤트렌을 비롯한 다른 브랜드에도 젊은 고객층을 위한 라인을 확장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또 다른 자사 브랜드인 올리비아하슬러는 새로운 전속모델을 발탁하며 ‘더 젊은 감성’을 예고하기도 했다. 패션그룹형지는 2024년 2월 올리비아하슬러의 새 전속모델로 배우 남규리씨를 발탁했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패션그룹형지는 다양한 부문에서 ‘영마인드 타깃 전략’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속모델 발탁도 그 가운데 하나”라며 “청순하면서도 발랄한 이미지의 남규리를 모델로 선정해 더욱 젊고 감각적으로 변화된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디자이너도 새롭게 선임하면서 젊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상품 개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최준호는 2023년 상품디자인 본부장 직위를 신설했다.

해당 직위에는 이은정 총괄 디렉터를 임명했다. 이 디렉터는 랄프로렌, DKNY, 아르마니익스체인지 등 해외 유명 브랜드 본사에서 20년 이상 활약해온 전문가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패션그룹형지의 제품보다 젊고 감각적 디자인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준호는 패션그룹형지의 실적 개선 과제를 안고 있다.

패션업계의 전반적 불황이 지속되며 주요 계열사가 모두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형지엘리트는 공격적 중국 시장 공략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형지엘리트는 제24기 3분기(2024년 7월부터 2025년 3월까지) 별도기준으로 매출 353억 원, 영업손실 14억 원을 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4% 줄었고 영업손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형지I&C 역시 최근 3년간 매출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수익성도 점점 악화되고 있다.

형지I&C의 연결기준 매출은 2022년 705억 원에서 2023년 653억 원, 2024년 567억 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익도 24억 원, 7억 원, -50억 원으로 축소됐다.

형지글로벌도 최근 3년간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수익성 역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형지글로벌의 연결기준 매출은 2022년 618억 원에서 2023년 484억 원, 2024년에는 398억 원까지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도 94억 원, 10억 원, 94억 원으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재무 지표가 악화되면서 신용등급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국기업평가는 2025년 5월 형지글로벌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B+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 평가
[Who Is ?]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왼쪽 여섯 번째)와 최준호 총괄부회장(왼쪽 첫 번째)이 2025년 8월20일 '2025 PIS' 패션그룹형지관 앞에서 붓글씨 퍼포먼스를 펼친 강병인 작가(왼쪽 다섯 번째)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패션그룹형지>
최준호는 ‘동대문 신화’의 주역인 아버지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을 인생의 스승으로 삼고 있다.

최준호는 서울 동대문의 작은 매장을 놀이터 삼아 놀던 어린 시절부터 오늘날까지 밤낮없이 일에 몰두하던 아버지의 모습을 가장 가까이 지켜봤고, 아버지 이상으로 해내야 한다는 각오가 부담으로 느껴지기도 한다고 밝혔다.

패션그룹형지의 기반이 되는 대리점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다.

학창시절부터 10년 가까이 주말마다 아버지가 차를 타고 전국에 있는 매장을 직접 방문했고, 당시 아버지가 점주들을 챙기던 모습을 봤다고 한다. 이에 아버지를 본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성을 위한, 여성 친화적인 토털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최준호는 “‘여성에게 생활의 스트레스를 없애주고 싶다’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다”며 “옷을 넘어 뷰티, 인테리어, 식품 등 생활 속에서 스트레스 없이 믿고 살 만한 브랜드의 제품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사건사고
[Who Is ?]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
▲ 인천 송도 형지 글로벌패션복합센터 <패션그룹형지>
△코인 사업에 따른 테마주 노림수 논란
형지글로벌이 자체 스테이블코인 ‘형지코인’을 중심으로 신사업에 나섰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나 원화 같은 법정화폐에 연동돼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가상자산이다.

형지글로벌은 2025년 7월 형지코인을 그룹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화폐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최준호가 직접 기획과 실행을 총괄하고 있다.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IT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최준호는 2025년 7월 싱가포르 렛저 아시아태평양 지사를 방문해 보안성과 복구 기능을 강화한 디지털 자산 관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같은 달 네이버 대외협력실장과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을 지낸 이상협 씨를 비상근 고문으로 영입했다고도 밝혔다.

업계에서는 형지글로벌이 실적 부진과 본업 경쟁력 약화를 겪는 상황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인사 영입이 테마주 효과를 노린 전략적 행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에서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위한 법제화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해외 주요 국가에서도 관련 규제가 속속 마련되며 시장의 기대감도 빠르게 커지는 분위기다.

형지글로벌은 이 시점에 맞춰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을 공개하고 현 정부 핵심 인맥으로 분류되는 인사를 고문으로 영입했다. 정책 테마와 가상자산 테마를 동시에 자극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형지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코인 신사업은 스테이블코인 시대의 흐름을 선도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결제 편의성을 높여 고객 만족도를 강화하고 기업 입장에서는 수수료 절감과 빅데이터 확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리점 갑질 논란
패션그룹형지가 공급업자의 필요에 의해 발생한 운송비용을 일방적으로 대리점에게 부담시켜 공정위원회로부터 1억 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패션그룹형지는 2014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의류상품을 보관하는 대리점에 다른 대리점으로 행낭을 이용해 운반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소요되는 운송비용 역시 대리점에 전액 부담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패션그룹형지에 향후 동일하거나 유사한 행위를 다시 하지 않도록 시정명령했다. 또한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을 모든 대리점에게 통지하도록 명령했으며 1억12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패션그룹형지는 “공정위의 지적에 따라 현재 관행을 개선해 나가며 대리점 권익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
▲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왼쪽)이 2024년 6월28일 오상권 해양경찰청 차장(가운데), 박건태 재난안전교육협회 회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패션그룹형지>
2011년 패션그룹형지에 입사했다.

2018년 그룹 통합구매생산 총괄본부장에 올랐으며 2020년 공급운영부문 대표로 재직했다.

2021년 주요 계열사인 골프의류 판매기업 까르텔바작 대표이사에 선임됐으며 같은해 12월 패션그룹형지 사장을 맡았다.

2022년 2월 한국패션산업협회 부회장에 선임됐다.

2023년 패션그룹형지 그룹 총괄 부회장에 올랐다.

◆ 학력

단국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최준호는 아버지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의 장남이다. 누나인 최혜원씨는 형지I&C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 상훈

2023년 ‘제30회 삼우당 섬유패션진흥대상’에서 내수패션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삼우당 섬유패션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벤처부를 비롯해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등 정부 및 관계 기관의 후원으로 매년 국내 섬유패션 산업 발전에 공로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2024년 ‘제21회 대한민국창업문화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해당 표창은 시장 개척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우수 창업 기업과 경영인에게 수여된다.

2024년 이웃돕기 유공자 포상식에서 인천시장상을 수상했다.

◆ 기타

최준호는 2024년 12월 말 기준 패션그룹형지 지분 3.77%를 들고 있다. 상장사인 형지I&C 지분도 1.09% 보유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비상장사로 주가가 공개되지 않아 정확한 지분가치는 알 수 없다. 형지I&C 지분가치는 2025년 9월16일 종가 기준 3억5465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어록
[Who Is ?]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오른쪽)과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이 2025년 5월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초청 경제5단체 간담회에 참석했다. <패션그룹형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우수한 인재들이 성장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환경 교육 분야 지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산업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 (2025/09/05,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장학금 전달식에서)

“대한민국 최고 구단인 FC서울과 전 세계적으로 유럽을 호령하는 FC바르셀로나가 와서 경기를 하는 데 좋은 제품들을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다. 형지엘리트가 직접 FC바르셀로나와 판권을 계약해 디자인부터 기획, 생산, 판매까지 맡았다. 직접 만드는 제품들인데 소비자들 반응도 좋아 뿌듯하다. 형지엘리트는 자체적으로 디지털 스포츠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는 회사로 스포츠 지식재산권(IP)을 모으고 있다. 다양한 IP와 콘텐츠를 보유해 팬 분들께 더 많은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2025/07/23, ‘FC서울 VS FC바르셀로나’ 팝업 행사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탄소절감 실현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건이 됐다. 이번 협력으로 우수한 연구 개발 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하며 한발 앞서 친환경 전환을 이루어 나가겠다.” (2025/06/30, 벨기에 겐트대학교와의 업무 협약식에서)

“해양경찰청과 협력을 통해 향후 추진할 다양한 해양 관련 활동들이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동행이 되기를 바란다. 향후에도 환경보호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 (2024/06/28, 해양경찰청, 재난안전교육협회 업무 협약식에서)

“전국 대리점 사장님들의 노고가 있어 지금의 형지가 가능했다. 각 지역에서 사장님들이 보여주시는 노하우에 관심을 기울이고 본사가 긴밀하게 협조해 챔피언샵을 키워나가는 데 집중하겠다.” (2024/02/05, 챔피언샵 선정 시상식에서)

“기업과 임직원은 물론 가맹점과 협력사 모두와 상생하면서 내수 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경영혁신과 운영 효율화를 추구해왔다.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사업을 발굴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가겠다.” (2023/09/19, 제30회 삼우당 섬유패션진흥대상 시상식에서)

“입사 후 12년 동안 다양한 계열사와 부서를 거치면서 현장을 익혔으며 구매생산 부문과 공급운영 부문에서의 경험 등이 밑거름이 됐다.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이제 그룹의 성장을 위해 쏟아붓겠다.” (2023/12/27, 패션비즈 인터뷰에서)
[Who Is ?]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
▲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왼쪽)이 2025년 7월31일 변동훈 코나아이 부사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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