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2024년 말과 2025년 말 자본적정성 비율. <금융감독원> |
[비즈니스포스트] 2025년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이 증시 활성화에 힘입어 개선됐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현대차·미래에셋·한화·교보·DB·다우키움 등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2025년 말 자본적정성 비율은 177.6%로 나타났다. 2024년 말(174.3%)보다 3.3%포인트 높아졌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은 동일 기업집단 안에 둘 이상의 금융회사가 있는 집단이다. 동시에 은행업 등 여수신업, 보험업, 금융투자업 가운데 2개 이상 업을 영위하고 자산총액 5조 원 등 일정규모 이상 요건에 해당해야 한다.
금융복합기업집단 자본적정성 비율은 실제 손실흡수능력인 ‘통합자기자본’을 금융복합기업집단 수준의 추가위험을 고려한 최소자본 기준인 ‘통합필요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은 이 값을 10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2025년에는 통합자기자본이 통합필요자본보다 크게 늘면서 자본적정성 비율을 끌어올렸다.
7개 기업집단의 2025년 말 기준 통합자기자본은 212조5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말(171조1천억 원)과 비교해 41조4천억 원 늘었다.
증시 활성화에 따른 주식 평가이익(기타포괄손익) 증가와 보험계열사그룹의 자본성증권(후순위채) 발행 등이 자기자본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통합필요자본은 119조6천억 원이다. 2024년 말(98조1천억 원)과 비교해 21조5천억 원 증가했다.
주식 장부가액 상승에 따른 자산규모 증가와 해외 소속금융회사의 총자산규모 증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됐다.
그룹별 2025년 말 자본적정성 비율은 DB가 207.9%로 가장 높았다. 교보(201.5%), 삼성(191.2%), 다우키움(176.7%), 미래에셋(167.3%), 한화(148.6%), 현대차(145.5%) 순서로 뒤를 이었다.
2024년 말과 비교해 DB(12.9%포인트), 삼성(6.1%포인트), 미래에셋(3.1%포인트), 교보(0.1%포인트) 등 4개 그룹은 자본적정성 비율이 상승했다.
반면 다우키움(-17.1%포인트), 한화(-6.3%포인트), 현대차(-1.4%포인트)는 자본적정성 비율이 하락했다.
금감원은 “금리·주가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하겠다”며 “내부거래, 공동투자에 따른 위험전이·집중 등 집단 차원의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내부통제와 위험관리 강화를 지속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