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이 K9자주포의 핀란드 수출을 계기로 해외에 공격무기를 수출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한화테크윈이 방산선진국인 유럽시장에 공격무기를 수출한 것은 한국무기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사례”라며 “앞으로 북유럽국가뿐 아니라 인도 등에 대규모의 자주포 수출계약을 체결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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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우 한화테크윈 항공방산부문 대표이사. |
한화테크윈은 2일 모두 1915억 원 규모의 K9자주포 48문을 핀란드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한화테크윈이 코트라, 방위사업청과 함께 협력해 성과를 낸 것으로 육군이 사용하는 자주포 48문을 완전 분해한 뒤 정비하고 재조립해 수출하는 오버홀(Overhaul) 방식의 첫 수출사례다.
K9자주포가 동급의 경쟁기종과 비교해 우수한 성능과 강한 내구성 요소를 갖추고 있어 앞으로 수출기회가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K9자주포는 미국 M109A6 팔라딘, 영국 AS90 등과 비교해 우수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강의 제품인 독일의 PzH-2000과 비교해도 가격대 성능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이 핀란드 2차물량뿐 아니라 에스토니아(12문)와 인도(100문) 등에 자주포를 수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