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증권사 골드만삭스가 금 시세 전망치를 대폭 낮췄다. 2026년 말까지 미국 기준금리가 하향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블룸버그는 19일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금값 전망치도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 ▲ 골드만삭스가 올해 금값 예상치를 대폭 하향해 제시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이유를 들었다. 골드바 사진. <연합뉴스> |
골드만삭스는 2026년 12월 금 시세 예상치를 기존 온스당 5400달러에서 4900달러로 낮춰 제시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4166.5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금값이 연말까지 오름세를 이어갈 가능성은 크지만 상승폭은 기존 예상치를 밑돌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한 셈이다.
골드만삭스는 “금 가격에 여전히 긍정적 전망을 두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하방압력이 커지고 있어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수 년 동안 증권가에서 금값에 가장 낙관적 시각을 보여 온 골드만삭스의 입장 변화는 분명히 달라진 시장 분위기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당초 2026년 12월과 2027년 3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를 예측하고 있었다. 그러나 예상 시점을 2027년 6월 및 12월로 늦춰 내놓았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심화로 연준이 금리를 내리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금리 인하는 금 ETF에 유입되는 자금을 늘려 가격 상승에 기여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자연히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 금 시세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골드만삭스는 더 나아가 연준이 물가 안정화를 위해 금리를 인상하면 금 수요가 낮아지면서 연말 시세가 온스당 4400달러 안팎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