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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판세/부산시장] 전재수 우세 속 박형준 맹추격, 막판 보수결집 어느 정도일까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6-05-27 16: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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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6·3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시장 선거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두 흐름은 유지하고 있지만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보수 결집과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맹추격에 나서는 모습이다. 
 
[6·3 판세/부산시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852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전재수</a> 우세 속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8750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형준</a> 맹추격, 막판 보수결집 어느 정도일까
▲ 부산시장 선거가 중도층 표심과 막판 투표율을 둘러싼 안갯속 승부로 이어지고 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26일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열린 관훈클럽·부산일보 주최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근 발표된 부산시장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부산시장 선거 향방이 오차범위 안 백중세로 접어들고 있다.

부산일보 의뢰로 에이스리서치가 23~24일 부산 지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전 후보 47.4%, 박 후보 41.5%를 기록했다. 두 후보 사이 격차는 5.9%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뉴스핌 의뢰로 리얼미터가 23~24일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8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전 후보 44.8%, 박 후보 42.8%로 오차범위 안인 2.0%포인트 차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KBS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21~25일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에서는 전 후보가 46%, 박 후보가 34%를 기록해 두 자릿수(12%포인트) 격차가 나타났다.

정치권에서는 전화면접 조사에서 상대적으로 중도·진보 성향 응답이 적극적으로 반영되는 반면 자동응답(ARS) 조사에서는 보수층 응답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공통적으로는 전 후보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부산시장 선거를 ‘부산 탈환’의 상징적 승부처로 보고 긴장감 속 판세를 주시하고 있다.

전 후보는 이번 선거를 “침체를 이어갈 것인지 해양수도 부산이라는 새로운 성장 전략으로 나아갈 것인지 결정하는 선거”라고 규정하며 산업 구조 전환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전 후보는 대통령 직속 국가해양전략위원회 설치와 해양금융·비즈니스·인공지능(AI) 벨트 조성 등을 중심으로 한 ‘해양수도 부산’ 구상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해양수산부 이전과 본사 이전이 확정된 해운기업 HMM, 개청을 앞둔 해사전문법원 등을 부산에 집적해 수도권에 맞서는 해양경제권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또 유엔(UN) AI 허브와 해양 AI 데이터센터 유치 등을 통해 부산 산업 구조를 첨단 해양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전 후보는 26일 관훈토론회에서 “부산은 지난 30년 동안 방향을 잃은 시정으로 시민들이 성과를 체감하지 못했다”며 “기업이 올 수밖에 없는 해양수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 후보는 현직 시장 프리미엄과 시정 안정론을 앞세워 반격에 나서고 있다.

박 후보는 가덕도신공항과 부산형 광역급행철도(BuTX), 산업은행 이전 등 기존 메가 프로젝트의 중단 없는 완성을 강조한다. 미식·커피·문화예술 콘텐츠를 기반으로 외국인 관광객 1천만 명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민생 공약으로는 청년들이 적립하고 부산시가 매칭해 30세에 1억 원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부산찬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아울러 항만·해양·조선·금융 등 6대 영역의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버티컬 AI 클러스터'를 조성해 임기 내 관련 일자리 2만 개 가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6·3 판세/부산시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852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전재수</a> 우세 속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8750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형준</a> 맹추격, 막판 보수결집 어느 정도일까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2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열린 관훈클럽·부산일보 주최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후보는 관훈토론회에서 “취임 당시 넘겨받은 장기 표류과제 대부분을 임기 중 해결했다”며 대저·장낙·엄궁대교 착공과 공동어시장 현대화 등을 대표 성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힘 있는 야당 시장이 시민사회와 힘을 합치면 오히려 더 효율적일 수도 있다”며 야당 시장론을 부각했다.

선거 막판의 가장 큰 변수는 '보수 결집력'과 '토론회 공방'이 꼽힌다.

박 후보 측은 최근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둘러싼 보수 분열이 시장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부산 지원 유세가 보수층을 묶어 세우는 데 상당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60대 이상 연령층과 해운대·수영·기장 등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에서 박 후보의 우세가 완연했다. 반면 전 후보는 40~50대를 주축으로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낙동강 벨트'에서 탄탄한 지지세를 나타냈다.

다만 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거칠어지는 네거티브 공방은 표심 향방을 흐리는 요소다. 

26일 밤 열린 부산 KBS TV토론에서 박 후보는 전 후보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보좌진 증거인멸 문제를 추궁하며 도덕성 공세를 폈다. 이에 전 후보는 박 후보의 엘시티(LCT) 보유 논란을 다시 거론하는 한편, 부산시 광고가 박 후보의 모교 대학신문에 편중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토론회 말미에는 정이한 개혁신당 후보가 거짓말탐지기를 꺼내드는 장면까지 나오면서 토론회가 사실상 폭로전 양상으로 흐르기도 했다.

결국 이번 부산시장 선거의 승패는 막판 네거티브 공방에 피로감을 느낀 중도층의 향방과 최종 투표율에 의해 갈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전통적 보수 결집 성향이 막판에 다시 강화할지, 혹은 전 후보가 구축한 대전환 프레임이 굳히기에 성공할지, 부산의 표심은 선거 당일까지 안갯속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기사에 인용된 에이스리서치 여론조사는 통신 3사에서 제공 받은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5%포인트다.

한국리서치 조사는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허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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