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G전자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은 'LG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를 국내에 출시하며, 설치·유지보수 전문 엔지니어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 LG전자 > |
[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차세대 냉난방공조(HVAC) 기술력 확보와 함께 전문 엔지니어를 확대하며 국내 히트펌프 시장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최근 경기도 평택 LG HVAC 아카데미에서 국내 냉난방공조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LG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 신제품의 설치와 유지보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기술 교육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정부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2035년까지 온실가스 518만 톤 감축 및 히트펌프 350만 대 보급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다.
LG전자는 보급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제주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각 거점을 순회하며 전문 엔지니어 육성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LG전자는 지난 2011년부터 국내 히트펌프 보일러 사업을 지속하며 15년 동안 한국형 주거 환경과 기후에 최적화된 데이터와 인프라를 축적해왔다. 2014년 이후 LG전자의 전문 기술 교육을 이수한 누적 인원만 4천 명을 넘어선다.
특히 냉난방공조 서비스를 전담하는 자회사 하이엠솔루텍을 통해 1천 명 이상의 전담 서비스 엔지니어를 확보해, '24시간 서비스 접수 및 2일 이내 대응'이라는 사후관리(AS) 경쟁력을 구축했다.
시장 공략의 선봉에 선 신제품 'LG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는 투입 전력 대비 4~5배에 달하는 열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고효율 구조가 특징이다. 화석연료 기반의 기존 보일러와 비교해 에너지 비용을 40~60%가량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건물 부문 탄소 배출 저감의 핵심 대안으로 꼽힌다.
여기에 지구온난화지수(GWP)가 기존 R410A 냉매 대비 68% 낮은 친환경 R32 냉매를 적용해 글로벌 환경 규제 트렌드에도 부합하도록 설계됐다. LG전자는 핵심 부품과 완제품의 국내 생산 체제를 순차적으로 구축해 공급 안정성까지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재 LG전자는 히트펌프의 최대 격전지인 유럽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칠러, 상업용 에어컨 등 HVAC 전 영역으로 영토를 넓히고 있다.
극한의 저온 환경에서도 고성능을 유지하는 원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 외에도 미국 알래스카, 노르웨이 오슬로, 중국 하얼빈 등 전 세계 주요 한랭지에 '히트펌프 연구소'를 세워 현지 맞춤형 공조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해외 인재 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 인도 등 전 세계 43개국 65개 지역에서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매년 3만 명이 넘는 냉난방공조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다.
권민호 LG전자 에코솔루션(ES)엔지니어링담당은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인정받은 히트펌프 기술력은 물론, 고객 접점의 설치·유지보수 등 전문적인 인프라 경쟁력으로 국내 고객들에게도 차원이 다른 고효율 난방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