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한국경제 4월 위기설,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 있나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7-02-28 15:09:4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4월 경제위기설이 실제로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됐다. 환율조작국 지정 등 대외악재 가능성이 낮은 데다 경기주체들의 심리도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8일 “4월 위기설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며 “위기를 촉발할 수 있는 요인들을 파악하고 있는 경우에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어 우려가 기우에 그친 적이 많다”고 말했다.

  한국경제 4월 위기설,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 있나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근 우리나라가 환율조작국에 지정되고 한미FTA를 재협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떠오른다. 여기에 대우조선해양의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되고 정치 불확실성과 경기부진 등이 겹치며 4월에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이 연구원은 각각의 쟁점들을 세부적으로 검토했을 때 위기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파악했다.

환율조작국의 경우 외환보유액 변동분으로 봤을 때 미국 재무부에서 한국 정책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간주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나라보다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큰 중국조차 환율조작국 지정을 위한 명분과 실리가 없다고 바라봤다.

한미FTA의 경우 기본적으로 한국에 유리한 무역협정으로 판단돼 재협상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전면적 재협상보다 산업별 재협상 가능성이 크고 그마저도 중국에 밀려 후순위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조선해양은 국책은행의 잔여 대출한도와 선수금환급 등으로 자금조달이 가능해 4월 만기 회사채를 상환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와 정책 불확실성에도 기업심리가 개선되고 있고 소비심리 추가 악화도 제한적일 것으로 여겨졌다.

이 연구원은 “이런 변수들에 금융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점은 경계감을 지속하고 있다는 뜻”이라면서도 “실제 우려가 기우에 그칠 개연성이 있어 오히려 위험자산 관점에서 매수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일각에서 4월 위기설을 제기하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며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무디스가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을 Aa2로 유지한 사례를 들며 “경제 전반의 평가는 여전히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DS투자 "에이피알 거침이 없다, 1분기 실적이 성수기인 작년 4분기 넘다"
교보생명 신창재 7년 만에 우수설계사 시상식 참석, "폭싹 속았수다"
6년 만에 지각변동 예고한 픽업트럭 시장, 기아 타스만 'RV 픽업' 시대 연다
비트코인 1억4541만 원대 상승, 이더리움도 급등하며 가상화폐시장 활기
중국 SMIC 올해 생산 설비에 70억 달러 투자, 전기차용 반도체 수요 대응
미국 정부 '기후재난' 경제적 피해 집계 중단, 산불과 허리케인 대응 어려워져
"다이소는 못 참지" 건기식 유통 지각변동, 안국약품과 동국제약도 합류 대열
한화 건설부문 수익성 개선에도 매출 성장 물음표, 김승모 연임 첫해 복합개발에 사활
KB금융 리딩 수성 '1등 공신' KB손보, 구본욱 실적 확대로 연임 길 닦는다
LIG넥스원 실적 상승세 '옥의 티', 방산 휘파람에도 고스트로보틱스 성장은 '아직'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