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고객 수와 이용건수가 지난해 빠르게 늘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국내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수는 2016년 말 기준으로 1억2254만 명으로 집계됐다. 2015년보다 4.9% 늘었다.
|
|
|
▲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국내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수는 2016년 말 기준으로 1억2254만 명으로 집계됐다.<뉴시스> |
국내은행 16곳과 우정사업본부 고객 기준으로 집계됐는데 동일인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에는 중복합산됐다.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뱅킹에 등록한 고객 수는 7468만 명으로 2015년보다 15% 증가했다. 시중은행들이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놓고 관련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가운데 모바일뱅킹 이용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55%로 처음 절반을 넘어선 데 이어 2016년에 60.9%로 늘었다.
지난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하루 평균 8750건, 이용금액은 42조4247억 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각각 12.2%, 5.3% 늘었다.
스마트폰뱅킹 이용건수는 5290만 건, 3조1206억 원으로 인터넷뱅킹 이용의 증가세를 주도했다. 1년 전보다 이용건수는 25.3%, 이용금액은 27.6% 증가했다.
인터넷뱅킹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이용건수는 60.5%, 이용금액은 7.4%로 집계됐다.
고객수 및 이용건수와 달리 이용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것은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주로 조회서비스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용건수 가운데 조회서비스는 4882만 건, 자금이체서비스는 428만 건으로 조회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91.9%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