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6-05-07 09: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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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동시에 높아졌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가치의 재평가는 여전히 초입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이 7일 삼성전자, SK 하이닉스에 각각 주가수익비율(P/E) 13배, 10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제미나이 나노 바나나 프로>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4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0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6일 삼성전자 주가는 26만6천 원에, SK하이닉스 주가는 160만1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 연구원은 "주가 랠리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는 각각 6.0배, 5.2배 수준"이라며 "글로벌 인공지능(AI) 관련주 가운데 최상위 이익/수익성, 구조적 실적 안정성 제고, 한국 메모리에 대한 매수 주체 확대를 감안하면 저평가 매력의 부각은 아직 시작 단계"라고 평가했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주가 랠리의 핵심은 AI 관련주 내 메모리에 대한 현저한 저평가 인식이며, 이는 메모리 '이익 창출력'의 구조적 제고에 대한 신뢰에 기반한다. 업황 강세를 수급의 일시적 불균형으로 해석하지 않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메모리 이익 창출력의 상승은 공급 제약보다 수요의 구조적 변화가 핵심이다.
한 연구원은 "AI 추론 고도화에서의 메모리는 AI 성능 향상과 비용 효율화 모두를 결정짓는 직접 변수로 격상되었다"며 "이는 AI 고도화 국면에서의 메모리 수요가 과거 대비 '더 긴 주기, 낮은 진폭'으로 변화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모리 가격의 폭등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구속력 높은 3~5년여의 장기공급계약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메모리 수요 확대가 일시적이지 않다는 증거로 해석할 수 있다.
장기공급계약은 메모리 시장의 듀얼마켓화를 통해 고객/시장/조건별 차등을 강화하며, 메모리 실적의 안정성을 높일 기반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 SK 하이닉스에 각각 2025년 이후 P/E 상단 수준인 13배, 10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그는 "올해 2분기 메모리 가격 강세, 2027년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 가격 인상, 장기공급계약의 확산을 통한 주주환원 강화 명분 제고, 2027년 공급 부족 지속 등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의 상승과 재평가의 여정이 동반될 것"이라며 "메모리의 낮은 P/E는 과거 사이클과 달리 기회"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