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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유 수출 급증해 사상 최대치, 2차 세계대전 이후 첫 '순수출국' 전환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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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유 수출 급증해 사상 최대치, 2차 세계대전 이후 첫 '순수출국' 전환 
▲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발레로휴스턴 정유 설비 내 굴뚝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미국이 원유 수출 급증에 힘입어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순수출국’으로 전환했다.

이란 전쟁으로 세계 시장에 중둥산 원유 수급 차질이 빚어져 미국이 수출을 늘릴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이날 발표한 내용을 인용해 미국이 1943년 이후 처음으로 원유 순수출국으로 전환했다고 보도했다. 

EIA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기준 미국의 일일 원유 수출량은 수입보다 68만8천 배럴 많았다. 직전 주와 비교해 순수입량(수입-수출)이 197만 배럴 감소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주간 기준 순수출로 돌아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1943년, 월간 기준으로는 1944년 이후 처음이다. 

로이터는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원유 순수출국이 됐다”고 평가했다. 

미국 원유 수출이 늘어난 이유로는 이란 전쟁이 꼽힌다. 

세계 석유와 가스 물동량의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돼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미국산 원유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의 원유 수출은 같은 기간 하루 644만 배럴로 전주 대비 164만 배럴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로이터는 미국의 원유 및 정제유 등 재고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도 함께 전했다. 

미즈호증권의 밥 야우거 에너지선물 담당 책임은 “미국 내 원유 생산이나 정제 능력은 바뀌지 않았다”며 “원유가 저장 시설 대신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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