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래 기자 klcho@businesspost.co.kr2026-04-29 16: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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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가 투자한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 ‘엑스에너지’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보유 지분가치가 6배 가까이 급등했다.
DL이앤씨는 28일(현지시각) 보유한 엑스에너지 지분 가치가 약 1720억 원에 이른다고 29일 밝혔다.
▲ DL이앤씨가 투자한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 ‘엑스에너지’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보유 지분가치가 6배 가까이 급등했다. 사진은 배종식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 부본부장(왼쪽 여섯째)이 올해 3월 서울 마곡동 본사에서 열린 SMR 표준화 설계 계약 체결을 기념해 사진촬영을 하는 모습. < DL이앤씨 >
지난 2023년 1월 투자 당시 2천만 달러(약 300억 원)에서 3년 만에 6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SMR은 전기 출력이 300MW(메가와트) 이하인 소형 원자로로 엑스에너지는 엑스에너지는 물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기존 경수로와 달리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사용하는 4세대 SMR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엑스에너지는 2030년 초 상업 운전을 목표로 SMR을 개발하고 있다.
DL이엔씨에 따르면 최근 SMR이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수적 전력 공급망으로 주목받으면서 엑스에너지의 주가가 급등했다.
SMR은 기존 플랜트 사업과의 연관성이 높아 건설사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이에 DL이앤씨는 2023년 투자를 진행한 뒤 엑스에너지와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부터는 협력 성과도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모양새다. DL이앤씨는 지난달 엑스에너지와 1천만 달러(약 150억 원) 규모 ‘SMR 표준화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DL이앤씨는 세계 19개국에서 총 51.5GW(기가와트) 규모 발전 플랜트를 시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SMR 표준화 설계를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엑스에너지가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DL이앤씨의 지분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기대된다”며 “대형 원전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SMR 관련 투자를 확대해 독보적 경쟁력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