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특검 수사기간 연장 발표 시기를 놓고 심사숙고하고 있다.
황 권한대행은 26일 종로구에 위치한 총리공관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던 심상정 정의당 대표에게 “(특검연장과 관련해) 여러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며 “언제 입장표명을 할지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이정미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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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
심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등 정의당 의원들은 26일 오전부터 황 권한대행에게 특검연장을 요구하며 연좌농성을 벌였다.
황 권한대행은 농성이 시작된지 1시간40분여 뒤에 농성 현장을 찾아 심 대표와 이야기를 나눴다.
황 권한대행은 27일 오후에 정의당 측과 공식적으로 면담을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다시 정하기로 했다.
특검수사 종료일인 28일이 다가오면서 야권은 특검 수사기간을 연장하라는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황 권한대행이 28일까지 특검연장을 승인하지 않으면 이날로 특검수사는 끝난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황 권한대행이 특검의 숨통을 끊는 것은 면허없는 사람의 불법시술이자 범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도 “황 권한대행은 대통령 놀음을 즉각 중단하고 특검연장을 즉각 승인하라”고 촉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