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1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세마포 글로벌 이코노미' 행사에서 AI 로봇 스타트업인 콘토로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 ▲ '콘토로' 직원들이 박스를 싣고 내리는 로봇팔을 만들고 있다. <쿠팡> |
로저스 대표는 "2023년 이후 AI 기술 스타트업에 모두 8400만 달러(약 1238억 원)를 투자했으며 이 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투자처는 콘토로"라며 "로봇 팔에 부착된 흡착판 기술 덕분에 배송된 소포가 찌그러져 있거나 손상되어 있어도 정확하게 옮겨서 포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콘토로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본사를 둔 AI 로봇 스타트업으로 물류창고에서 컨테이너와 트레일러 안의 박스를 자동으로 하역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생성형 AI 서비스보다 물류 현장 자동화에 초점을 맞춘 기업으로 분류된다.
콘토로의 핵심은 로봇이 작업을 수행하되 예외 상황에서는 원격 운영자가 개입하는 '휴먼 인 더 루프' 방식이다. 회사는 이런 구조를 통해 현장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다시 AI 학습에 활용해 자동화 수준을 높이고 있다.
콘토로는 컨테이너 하역이 박스 크기와 적재 형태가 제각각이어서 자동화가 특히 어려운 영역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비전 인식과 경로 계산, 원격조작 기술을 결합한 하역 전용 솔루션을 앞세우고 있다.
사업 방식에서는 초기 설비투자 부담을 낮춘 이용량 기반 과금 모델을 도입해 물류업체의 도입 문턱을 낮추고 있다.
콘토로는 2025년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당 두산과 쿠팡, 아마존 산업혁신펀드 등 전략·재무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조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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