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한국은행 "반도체 2027년 상반기까지 호황 이어질 것, AI 인프라 투자가 견인"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6-04-12 15:35: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은행 "반도체 2027년 상반기까지 호황 이어질 것, AI 인프라 투자가 견인"
▲ 한국은행이 12일 경제상황 평가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산업의 호황이 2027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경제상황 평가 글로벌 반도체 경기확장세 지속가능성 점검' 보고서에 나온 종합평과 관련 이미지 갈무리. <한국은행>
[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2027년 상반기까지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이 12일 공개한 ‘경제상황 평가 글로벌 반도체 경기확장세 지속가능성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산업은 주요 메모리 기업들의 증설 속도가 수요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최근 반도체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과거와 다른 형태의 상승 국면을 보이고 있다”며 “AI 학습과 추론용 서버 확충이 이어지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범용 D램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고 메모리 가격도 빠르게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사이클은 스마트폰·클라우드·비대면 수요 확대가 주도했던 과거 상승 국면과 달리 AI 인프라 중심의 구조적 투자 확대가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봤다. 

실제 빅테크 기업들의 설비투자(CAPEX)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 임대시장에서도 공실률이 하락하고 임차료가 상승하는 등 수요 우위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공급 확대 속도는 제한적이다. 

고대역폭메모리 반도체는 공정 난이도가 높고 신규 장비 도입이 필요해 양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메모리 기업들이 과거 급격한 수요 위축 경험 뒤 보수적 증설 기조를 유지해 온 점도 공급 확대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꼽혔다.

이에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은 올해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올해 삼성전자는 평택4공장, SK하이닉스는 청주공장을 중심으로 증설을 진행하고 있어 일정 수준의 공급 확대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이 정도의 증설로 글로벌 반도체 수요를 충분히 대응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만 2027년 이후에는 빅테크기업들의 주도권 경쟁이 완화되면서 AI 인프라 투자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국은행은 바라봤다. 

데이터센터 전력 문제나 GPU 감가상각 부담 등도 투자 확대를 제약할 요인으로 제시됐다.

한국은행은 “메모리반도체 공급 제약 등을 고려할 때 적어도 2027년 상반기까지는 확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인공지능 확산속도 및 활용범위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앞으로 반도체 경기 확장세 지속 기간은 특정 시기로 전망되기 보다는 매우 유동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최신기사

기아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안 도출, 28일 노조 찬반투표 가결되면 6년째 무파업 타결
농협중앙회·서민금융진흥원·신용회복위·교직원공제회 노조 지방이전 반대, "기능·공공성 훼손"
공정위 쿠팡의 '할인비용 전가 의혹' 현장조사 무산, 쿠팡 조사 거부 뒤 소송
[오늘의 주목주] '미국 원전 기대감'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10%대 올라, 코스피 개인..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 4개팀으로 재편, 센터장에 장문수 선임
한미약품 연이은 기술수출 호재에 주가 '들썩', 전고점 돌파 기대감도 '우뚝'
금감원 "자산운용사 주주 활동 신뢰 여전히 낮아, 의결권 충실히 행사해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에 김정일 내정, 전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IET 흡수합병키로, "사업구조 효율화 추진"
반도체 산단의 전력·용수와 AI데이터센터 '예타 문턱' 없앤다, 3대 메가프로젝트 실행..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