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영대 대성산업 대표이사 회장이 2015년 5월8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에서 진행된 ‘대성그룹 창립 68주년 기념식’에서 에너지 및 화학기계 전문기업으로서의 재도약을 선언하고 있다. <대성산업> |
△보일러 대성쎌틱 98% 자본잠식, 대성산업 부담커져
대성산업이 2025년 매출 개선에도 영업이익이 반토막났다. 자회사 대성쎌틱에너지스의 자본잠식으로 인해 규모 당기순손실을 내는 등 실적악화를 겪고 있다.
대성산업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 1조5700억 원으로 2024년보다 6.0%(892억 원) 늘었다. 석유사업부문의 판매 증가가 매출상승을 이끌었다.
영업이익은 2024년 218억 원 대비 반토막 난 108억 원에 머물렀다. 특히 순이익은 84억 원 흑자에서 순손실 617억 원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적자규모는 2019년(631억 원)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실적악화의 배경엔 대성쎌틱이 있었다. 대성셀틱이 주도하고 있는 에너지 부문에서 351억 원(법인세비용차감전순손실)의 적자를 낸 영향이 컸다. 자회사 대성쎌틱의 적자는 투자주식과 유무형자산을 부실처리(손상차손)한 데서 비롯됐다.
대성산업은 현재 14개 국내 계열사를 두고 있다. 국내 2위 정유사인 GS칼텍스의 최대 일반대리점이다. 석유가스(2025년 연결매출 비중 50.8%) 부문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며, 전력발전(28.8%), 에너지(11.5%), 기계(5.0%), 유통(0.3%)까지 5개 분야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실적 악화의 진원지로 지목된 대성쎌틱은 2025년 별도기준 매출 1250억 원을 냈다. 전년 보다 3.8%(49억 원) 감소했다. 2020년(1010억 원) 이후 5년 만에 최저치였다. 특히 순손실이 467억 원에 달했다. 2023년 32억 원 적자 전환 이후 2024년 65억 원 순손실에 이어 손실 폭이 무려 616.8%(402억 원) 확대됐다.
대성쎌틱은 ‘대성 블랙 콘덴싱’을 비롯 보일러 제조를 주력으로 청정환기시스템, 홈네트워크 사업을 하고 있는 업체다. 충북 음성에 본사와 생산공장, 미국(VESTA)·중국(천진대성열능과기유한공사)·러시아(DAESUNG RUS) 등 3개국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1982년 7월 대성산업의 보일러 사업부로 신설된 이후 2022년 3월 대성산업이 2002년 3월 지분을 55%에서 100%로 확대하며 대성산업의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대성쎌틱의 갈수록 악화되는 수익성은 모회사 대성산업의 재무와 실적에도 상당한 타격을 줬다. 2023년 이후 자본잠식률이 1.3%에서 26.4%로 확대 양상을 보이던 대성쎌틱은 2024년에는 대규모 적자로 97.5%까지 치솟았다.
자본금 263억 원에 결손금이 84억 원에서 550억 원가량으로 대폭 늘며 완전자본잠식에 빠질 위기에 봉착했다. 다만 대성산업이 2025년 12월 대성쎌틱 유상증자에 참가해 290억 원을 출자하는 수혈로 한숨을 놓은 상태다.
대성산업이 대성쎌틱에 대한 출자는 2015년 12월 126억 원 이후 10년 만이었다. 주당 5천 원(액면가․신주 580만 주)에 대여금 140억 원 중 100억 원을 출자전환하고 유형자산 및 투자부동산 190억 원 규모를 현물출자했다.
△수소 연료전지 전문기업과 손잡고 신재생에너지사업 강화
김영대는 수소 연료전지 전문기업 에이치앤파워와 협약을 맺고 기존 석유 위주에서 신재생 에너지 부문으로 사업 범위를 넓혔다. 에이치앤파워의 수소 솔루션 역량을 결합시켜 차별화된 수소에너지 서비스를 시장에 공급하게 됐다.
대성산업은 2022년 8월30일 에이치앤파워와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 연료전지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통합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에이치앤파워의 기술력과 대성의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의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통해 대성산업은 SOFC 연료전지를 생산하고 국내외에 판매·설치·유지보수 사업의 협력체계를 다져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열병합형(CHP) 에너지 복합시스템 구축 개발을 비롯 가정용 및 건물용 연료전지와 히트펌프 일체형 제품 개발, 에너지 통합관리 시스템(스마트팜, 스마트양식장 등) 개발, 탄소중립을 위한 응용기술 개발(폐기물 재순환) 등을 공동 시행하기로 했다.
에이치앤파워는 유류개질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에서 수소를 추출하고, 선박용 디젤 수소추출기를 개발하는 등 국내 유일의 수소 생산 및 활용 연구개발(R&D) 전문기업이다.
△가스보일러 제조사 ‘대성쏄틱’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
김영대는 가스보일러 제조 계열사인 대성쎌틱에너지스(대성쎌틱)를 인수해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적자를 이어오고 있는 대성산업의 손익 구조를 개선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대성쎌틱 인수를 결정했다.
대성산업은 2020년 8월21일 대성쎌틱 잔여 지분 49%(283억 원)를 매입해 인수를 완료했다.
대성산업은 2016년 8월 구조조정을 통해 해외 사모펀드 셀틱아시아(Celtic Asia Limited)에 대성쎌틱 지분 90%를 매각했다. 그 뒤 2018년 주식매수권을 행사해 41%를 되찾아 왔다. 나머지 지분을 모두 매입해 대성쎌틱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됐다.
대성산업은 대성쎌틱 지분 전량 인수로 대성산업 전체의 연결 손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했다.
△대성산업, 대성합동지주 흡수합병 결정
대성산업은 2017년 8월 경영효율성 증대와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위해 대성합동지주를 흡수합병했다.
합병비율은 대성산업 대 대성합동지주 1대 16.7897177로 정했다.
합병 이후 대성산업은 존속하고 대성합동지주는 소멸했다.
이번 합병으로 재무구조 개선의 기대감이 상승하며 주가도 기대감을 반영했다.
앞서 같은해 3월 대성산업은 자본잠식 문제로 주식시장에서 매매가 일시 정지됐으며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대성산업, IMM PE에 디에스파워 매각
대성산업이 디에스파워를 사모투자펀드(PEF)인 IMM 프라이빗에쿼티(PE)에 매각했다.
2017년 3월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성산업은 IMM PE를 디에스파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대성산업이 보유 중인 디에스파워 지분 29%와 중소기업은행, 한국전력기술, 미래에셋대우 등이 보유한 주식매도청구권 등으로 매각 대금은 1천억 원이상으로 전해졌다.
대성산업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는 핵심 계열사인 디에스파워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
앞서 대성합동지주와 골드만삭스 컨소시엄이 2017년 2월 MBK파트너스에 대성산업가스 지분 100%를 매각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업계는 매각가를 2조 원 안팎으로 추정했다.
본입찰에는 MBK파트너스 외에도 미국계 PEF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 중국계 PEF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 등 3곳이 참여했다.
대성합동지주의 대성산업가스과 디에스파워의 지분 매각금액은 대성산업의 만기 도래 사모 회사채 상환에 사용됐다.
2017년 3월과 4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사모채권 규모만 2455억 원 규모에 달했다.
대성합동지주는 2014년 보유 지분 60%를 골드만삭스 컨소시엄에 4억 달러에 매각하면서 지분을 다시 사들일 수 있는 콜옵션을 확보했다. 다만 대성산업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016년 말 콜옵션을 포기하고 매각 작업에 나섰다.
△대성산업 “에너지·화학기계 전문기업으로 재도약” 선언
창립 68주년을 맞은 대성산업이 에너지·화학기계 전문기업으로서 재도약을 선언했다.
김영대는 2015년 5월8일 창립 68주년 기념사에서 “최근 몇 년간의 부진과 위기를 딛고 에너지·화학기계를 주력사업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세계인으로부터 인정받는 글로벌 대성으로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대는 “위기는 밖으로부터 강요된 것이 아니라 안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현재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대는 이후 중국, 미국, 남미, 중동 지역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인재 육성과 연구개발, 신규시장 개척, 사업 모델 개발 등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을 내놨다.
△대성, 디큐브시티 백화점 매각
대성산업은 2015년 1월 서울 디큐브시티 백화점을 싱가포르투자청(GIC), 캐나다연금투자이사회(CPPIB) 등이 투자한 리츠 투자 운용사에 매각했다.
대성산업은 매매 금액 전액을 부채(차입금) 상환에 사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연간 170억 원의 이자비용 감소와 80억 원의 영업이익 증대로 총 250억 원의 세전 이익 증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대성산업은 기대했다.
특히 이번 디큐브시티 백화점 매각은 책임임차(Sale and Master Lease) 방식이 아닌 일괄 매각(Clean Sale) 방식으로 대성산업의 책임임차료가 발생하지 않아 대성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분석됐다.
디큐브시티 백화점 매입하기로 한 JR투자운용은 리츠(REIT) 전문 투자 및 운용사로 2013년 대성산업으로부터 디큐브 오피스와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을 매입해 운용해왔다.
△대성산업 참여 컨소시엄 카자흐 잠빌서 원유 발견, 3년만에 전액 손실처리
대성산업이 참여한 한국 컨소시엄이 카자흐스탄 탐사광구에서 원유를 발견했다.
한국석유공사는 2013년 8월 카자흐스탄 카스피해 잠빌(Zhambyl) 광구 해상탐사 제1차 탐사정(ZB-1) 시추에서 원유 발견에 성공했다.
이번 잠빌 원유 발견은 매트릭스 조직의 도입 등 공사가 탐사기술 역량을 높이기 위해 기울인 노력의 성과로 평가됐다.
잠빌 광구는 카자흐스탄 카스피해 북부 해역의 수심 3∼8m에 위치한 면적 1935㎢의 해상광구로, 한국 컨소시엄과 카자흐스탄 국영석유가스사(KMG)가 공동으로 운영했다.
지분은 한국 27%, KMG 73%로 한국 컨소시엄에는 한국석유공사(9.45%)를 비롯 SK이노베이션, 현대 하이스코, LG상사, 아주산업, 대성산업, 대우조선해양, 삼성물산 등 8개사가 참여했다.
원유가 발견된 제1차 탐사정(ZB-1)은 2013년 5월 중순에 시추를 시작해 7월에 목표심도 2200m에 도달, 이후 실시한 산출시험(DST, Drill Stem Test)을 통해 총 2개의 사암층 저류구간에서 하루 최대 843배럴의 원유산출 시험을 완료했다.
한국 컨소시엄과 KMG는 발견잠재자원량과 경제성을 확인하기 위해 2014년에 다른 유망구조(제티수 구조)에 대한 추가 탐사시추를 실시하기로 했다.
대성산업은 한국석유공사 컨소시엄에 참여해 2005년 4월22일 카자흐스탄 정부와 잠벨 광구를 공동개발과 관련해 본계약을 마쳤다.
다만 원유 발견 3년 만인 2016년 4월 대성산업은 카자흐스탄 석유개발법인 ‘KC Kazakh B.V.’에 대한 지분가치 237억 원 전액을 손상차손으로 처리했다. 당초 기대치인 16억 배럴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에 그치며 사업은 중단됐다.
△대성산업, 중동 보일러 시장 본격 공략
대성산업은 2012년 12월 S라인 콘덴싱 보일러·히트펌프 등의 주력 제품군을 무기로 국내 보일러 업계 최초로 중동시장 공략에 나섰다.
앞서 같은해 11월 두바이에서 열린 건축 전시회에 두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S라인 콘덴싱 보일러는 열효율이 91%에 이르는 에너지절약형 제품으로 히트펌프도 기존 기름보일러 대비 최대 70~80%가량 우수한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대성산업은 미개척시장인 중동지역 진출을 위해 시장조사를 면밀히 진행해왔다. 이후 북아프리카지역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을 내놨다.
△유통·서비스업 본격 진출 ‘디큐브시티’ 사업 실패
김영대는 2011년 5월 대성산업 창립 64주년을 맞아 디큐브시티를 통한 유통·서비스 분야에 본격적 진출을 선언했다. 에너지기업 대성산업이 유통업으로 보폭을 넓히며 에너지 사업의 성장세 둔화에 돌파구를 찾기 위한 김영대의 사업다각화 전략으로 분석됐다.
대성디큐브시티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에 연면적 35만247㎡(10만6천 평) 규모로 세워졌다. 51층 규모의 주거 2개동,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이 들어서는 호텔·오피스동, 백화점과 뮤지컬 극장 등이 조성된 복합 공간으로 2011년 8월 문을 열었다.
김영대는 “디큐브시티 사업 외에 대성산업가스와 대성나찌유압공업, 대성쎌틱, 대성계전은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고, 대성 하이드로닉스, 한국캠리지필터, 대성C&S 등도 새로운 상품 개발과 영업영역 확대를 꾸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성산업은 그간 가스, 건설, 기계, 정보통신 분야로 사업범위를 넓혀왔다.
김영대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인근에 보유하고 있던 대성산업 연탄공장 부지를 매각하기보다 개발함으로써 일본 최고의 복합문화공간인 ‘롯폰기힐스’와 같은 문화공간을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고 대성디큐브시티 건립을 결정했다.
다만 대성산업은 개점 5년여 만인 2016년 디큐브시티를 모두 매각하고 손을 뗐다.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의 환승역인 신도림역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하루 13만 명에 달하는 국내 최고의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높은 수익률을 내지 못하자 대성산업에 부담이 됐다.
디큐브시티 사업의 실패로 대성산업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의 대가를 치러야 했다.
△히트펌프 시장 진출
대성산업은 2010년 5월 충북 음성군 대성쎌틱 에너시스 공장에서 대성히트펌프 기업이미지 선포식을 열고 히트펌프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히트펌프는 냉매의 발열이나 응축열을 이용해 저온의 열원을 고온으로 전달하거나 고온의 열원을 저온으로 전달하는 냉난방장치다.
대성산업은 히트펌프 전문기업인 피데스를 인수한 뒤 대성히트펌프로 사명을 바꿨다.
대성산업은 이번 인수로 피데스가 보유한 특허 6건과 지열, 폐열, 수축열 관련 제품군을 확보하게 됐다.
대성산업은 “대성히트펌프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5년 안에 30%까지 올려 업계 1위를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대성그룹, ‘대성’으로 새출발
대성산업 등을 주력 회사로 두고 있는 대성그룹이 창립 60주년을 맞은 2007년 5월부터 그동안 그룹명으로 써온 ‘대성그룹’ 대신 ‘대성’이라는 명칭을 사용키로 했다.
김영대의 동생으로서 대구도시가스 등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영훈 회장도 그룹명을 ‘대성그룹’으로 사용하면서 비롯된 소비자들의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였다.
다만 대성은 주력사인 대성산업의 경우 사명을 유지하기로 했다.
1947년 대성산업공사(현 대성산업)로 출발한 대성은 2007년 기준 대성산업을 비롯 대성산업가스, 대성쎌틱, 대성나찌유압공업, 한국캠브리지필터, 대성계전, 대성C&S, 신호환경, 가하TS, 한국물류용역, 가하EMC, 대성호주법인 등 모두 12개 계열사를 두고 있었다.
| ▲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가운데)이 2022년 1월2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진행된 2023년 신년식에서 사내 방송을 통해 신년사를 하고 있다. <대성산업> |
△대성산업, 재충전용 부탄가스 시장 진출
대성산업은 2006년 11월 재충전용 부탄가스 시장에 진출했다.
대성산업은 앞서 2년 전부터 재충전용 부탄가스 사업 진출을 위해 관련 특허권 인수와 공장 건축, 충전설비 구축 및 한국가스안전공사 검사필 확보 작업을 완료했다.
대성산업은 재충전용 부탄가스 캔 제품명을 ‘대성리큐’로 확정해 2006년 10월 수도권 일부 지역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대성산업은 이후 영남 및 호남지역에 부탄가스 충전소 설치에 나섰다.
△대성산업, 예멘 광구 유전개발권 획득
대성산업이 한국석유공사, 삼성물산, GS홀딩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2005년 12월 예멘 해상 16광구 탐사 사업 참여를 위한 생산물 분배 계약을 체결하고 유전개발권을 획득했다.
다만 예멘 내 국가 정세 불안과 내전 여파로 인해 정상적인 시추와 추가 탐사 활동에 큰 차질이 빚어지며 대성산업이 참여한 해당 광구들에서 상업적 규모의 원유 발굴 성과는 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석유공사가 대표회사로 있는 한국 컨소시엄은 2005년 12월 예멘 석유성과 서명식을 갖고 본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컨소시엄은 전체 지분의 95%를 인수하고 이중 석유공사가 50%, 삼성물산이 20%, 대성산업과 GS홀딩스가 각각 15%를 보유하게 됐다.
예멘 16광구는 예맨 해상 동남부에 위치해 있으며 예상 매장량이 약 9억5천만 배럴로 추정됐다.
2005년 4월 예멘 70광구에 이어 예멘에서만 두 번째 유망광구까지 탐사에 참여하게 된 한국 컨소시엄은 유전개발에 대한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계기로 평가받았다.
예멘은 내전 등으로 다른 중동 국가에 비해 충분한 탐사나 광구 분양이 이뤄지지 않은 지역으로 당시 높은 탐사 성공률을 보이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석유공사 측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직수입이 가능한 유전의 확보가 가능한 예멘을 전략적 진출 거점지역으로 설정하고 사업을 추진했다.
△대성산업, 보안시스템 시장 진출
대성산업이 보안시스템 시장에 뛰어들었다.
대성산업은 2003년 9월 미국 데크루의 차세대 보안시스템인 ‘데이터포트(Datafort)’를 국내에 수입 판매하는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데이터포트’는 문서나 사진, 그림, 도표 등 각종 데이터를 스토리지(Storage) 장치에 저장할 때 암호화하는 장비로, 차세대 암호화 표준이라고 알려진 AES256비트 알고리즘(Algorism)을 적용했다.
대성산업은 데이터포트를 사용할 경우 해커가 방화벽이나 VPN(가상사설망)을 뚫고 내부시스템에 침입한다 해도 데이터의 암호해독이 거의 불가능해 정보누출에 대해 안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카드를 사용한 인증체계로 데이터포트의 보안관리자와 설치 담당자 인증을 통해서만 데이터 접근에 대한 인증을 제공하기 때문에 해킹을 통한 데이터 접근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대성산업 컴퓨터시스템사업부는 2003년 스토리지 보안 사업에서만 10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2004년에는 데이터베이스 암호화 솔루션 DG/4를 추가하며 사업 확대를 노렸다.
다만 대성산업은 IT 및 보안 부문에서 이렇다할 성과나 우월한 시장 지위를 확보하는 데 실패하며 본업 강화를 위해 분산됐던 힘을 에너지산업으로 다시 모았다.
△대성산업, 쌍용 유전개발지분 인수
대성산업은 2003년 5월 쌍용의 유전개발지분 6%를 인수하며 에너지 개발사업에 힘을 줬다.
대상 광구는 베트남 호찌민시 남동쪽 300㎞ 해상에 위치한 베트남 11-2 가스광구로, 인수조건은 에너지특별회계융자금 522만 달러였다.
생산기간은 2005년부터 2027년까지 23년간으로 정했다. 천연가스 매장량은 1800만톤으로 추정됐다.
대성 외에 한국석유공사 49%, LG 15%, 대우인터내셔날 6.5% 등이 지분참여했다.
해당 광구는 2006년부터 본격적인 가스 생산에 돌입했다.
△대성그룹, 3개 소그룹으로 새출발
에너지 전문그룹으로 재계 순위 30-40권을 달리던 대성그룹이 2001년 7월부터 대성산업, 서울도시가스, 대구도시가스(현 대성에너지) 등 3개사를 주축으로 하는 소그룹으로 다시 출발했다.
2001년 7월 대성그룹의 모기업 대성산업은 고 김수근 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김영대는 대성산업, 대성산소, 한국캠프리지필터, 대성쎌틱, 대성계전, 대성나찌유압, 대성헨켈화학, 한국물류용역 등 8개사를 맡아 경영키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차남인
김영민 회장은 서울도시가스와 서울도시가스엔지니어링, 서울에너지 등 3개사를 맡아 서울 강서구 가양동 탐라빌딩에 사무실을 새로 차렸다.
김영민 회장은 2001년 6월 말부터 7월2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대성그룹 사옥(구 민정당사)에 일부 나와 있던 인력과 집기를 완전히 철수시켰다.
3남인
김영훈 대구도시가스 회장은 대구도시가스 엔지니어링, 대구 TRS,, 경북도시가스, 한국 CATV 경기방송, 파주유선방송 등 6개사를 독자적으로 경영하게 되며 대성그룹 사옥 인근 동덕빌딩 11층에 서울 사무소를 두기로 했다.
대성그룹은 이에 따라 동덕빌딩 10-13층을 임대해 입주하고 있던 그룹본부를 대성산업 사옥으로 철수했다.
대성그룹의 이번 분할은 2001년 2월 김수근 명예회장 타계 이후 삼형제가 지분 및 경영권 분쟁을 벌이다 같은해 6월 3개 소그룹으로 나눠 경영하기로 한 합의한 데 따른 조치였다.
경영권 갈등은 김영대가 당시 보유 중인 두 도시가스회사 주식 지분을 제3자에게 매각하게 되면 경영권의 지위가 변경될 수 있다며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 증시 시가의 2~3배를 받고 동생들에게 넘기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반면 두 동생
김영민 회장과
김영훈 회장은 선친의 타계 후 작성한 합의각서대로 매매 시점의 종가에 팔아야 한다고 맞서면서 불거졌다.
이후 김영대가 서울도시가스와 대구도시가스의 주식 지분을 시가 매각하기로 합의하면서 분쟁은 마무리됐다.
△대성산업, 대성자원 흡수합병
대성산업이 같은 대성그룹 계열사인 대성자원을 흡수합병하면서 에너지산업 활성화를 도모했다.
대성산업은 1997년 3월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대성자원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같은해 5월 임시주총을 열어 합병을 승인했다.
합병 비율은 대성자원 보통주 1주당 1.69주의 비율로 정했으며 합병기일은 1997년 8월1일이었다.
대성산업은 “양사의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효과로 에너지산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대성산업의 건설사업부가 대성자원의 보유 부동산을 활용해 레저, 환경, 정보통신사업 등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성산업의 역사
대성산업은 1947년 김영대의 부친인 김수근 창업주가 대구광역시에 세운 연탄회사 ‘대성산업공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김수근 창업주는 1959년 대성산업공사의 첫 자회사인 ‘대성연탄’을 설립했고 1965년 ‘대성탄좌개발’을 세워 탄광사업 계열사를 일궈냈다.
1972년에는 대성산업이 대성산업공사와 대성연탄을 역합병해 대성산업 중심 체제를 구축했다.
김수근 창업주는 대성산업 중심의 경영으로 1970년대 삼천리연탄, 강원산업, 동원탄좌, 봉명산업 등과 더불어 메이저 탄광기업으로 업계를 선도했다.
이후 1976년 창원기화기공업, 1979년 공업용 가스업체 대성산소를 세웠고, 1983년에는 대구도시가스를 세워 도시가스 사업에도 진출했다.
1985년 프랑스 샤포토에모리와 합작해 대성샤포토에모리를 세워 가스보일러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1996년 대구 TRS를 세워 무선통신사업에 진출했고, 1997년 한국케이블TV 경기도방송을 세우기도 했다.
2000년 형제기업이었던 창원기화기공업과 대성정기를 분리시켰다.
2001년 김수근 창업주가 타계한 이후 대성그룹은 장남인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이 이끄는 대성 계열, 차남
김영민 SCG 회장의 서울도시가스 계열, 삼남
김영훈 회장의 대성홀딩스(옛 대구도시가스) 계열로 분리돼 독립 경영을 펼치고 있다.
상법상 계열군 간 교차지분 보유로 인해 이들 세 계열사는 ‘대성’이라는 기업집단으로 묶여 있지만 경영은 3개 그룹이 별도로 하고 있다.
장남 김영대가 이끄는 ‘대성 계열’은 2010년 5월25일에 개최된 대성합동지주의 임시주주총회 결의에 따라 2010년 6월29일에 대성합동지주로부터 인적분할 방식으로 설립됐다.
석유가스류 판매, 보일러 판매, 증기 및 전기의 생산판매, 건설사업, 유통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나중에 대성산업은 2017년 8월1일을 합병기일로 대성합동지주를 흡수합병했다.
대성그룹은 2016년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서 해제됐고, 이후 2019년 대성홀딩스 외 46개 계열사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독립 경영 승인을 받아 법적으로 분리돼 운영되고 있다.
‘대성그룹 회장’ 명칭을 두고 장남 김영대와 삼남
김영훈 회장이 다툼을 벌였다. 삼남
김영훈 회장이 ‘대성그룹’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대성산업의 지배구조
대성산업의 최대 주주는 2026년 8월10일 현재 회사 보통주 1505만1288주(지분율 33.27%)를 보유하고 있는 김영대다.
특수관계인은 20인에 이른다.
친인척은 김영대의 차남 김인한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25만7215주(0.57%), 삼남 김신한 대성산업 기타비상무이사가 205만6607주(4.55%)를 보유하고 있으며, 김영대의 배우자인 차정현 대성아트센터 이사 및 대성산업·대성가스산업 기타비상무이사가 34만9360주(0.77%)를 갖고 있다.
김영대의 동생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이 51만4036주(1.14%), 첫째 여동생 김영주 대성그룹 부회장이 2만5833주(0.06%), 둘째 여동생 대성홀딩스 부회장이 7만6613주(0.17%)를 보유하고 있다.
대성산업 임직원 가운데에는 김정민 부사장(CFO)이 7만6613주(0.17%), 이은우 공동 대표이사 사장이 6593주(0.01%), 김성수 이사가 3367주(0.01%), 이원호 부사장이 2066주(0.00%), 이명순 상무가 217주(0.00%), 박광호 사장이 37주(0.00%), 심우람 이사가 321주(0.00%)를 들고 있으며 고봉식 대성쎌틱에너시스 대표이사가 2673주(0.01%)를 갖고 있다.
계열사로는 대성지주가 2만2484주(0.05%), 에이원이 1만4466주(0.3%), 대성산업사내근로복지기금이 8만3523주(0.18%)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전성화씨가 3만4465주(0.08%), 김해기씨가 1만5499주(0.03%), 원주연씨가 222주(0.00%)를 들고 있는 특수관계인으로 있다.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의 합산 지분율은 1880만2011주(41.56%)이다.
우리사주조합이 51만7226주(1.14%)를, 대성산업이 자기주식 653만6816주(14.45%)를 보유하고 있다.
대성산업은 1947년 설립된 대성산업공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2010년 6월 대성산업공사에서 떨어져 나왔다. 대성산업의 사업부문은 석유가스사업, 전략발전사업, 에너지사업, 기계사업 등이다.
대성산업은 2010년 7월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이후 2017년 8월1일 대성합동지주와 합병됐다.
대성산업은 2024년 6월30일 기준 비상장사 19개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이 회사들은 가스보일러 제조 판매업, 전기가스업 등 에너지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이밖에 대성아트센터를 통한 광고 대행업, 문경새재관광을 통한 부동산 개발업 등도 펼치고 있다.
대성산업의 계열회사는 상장사 1개, 비상장사 17개 등 총 18개다. 대성산업만 상장사다.
대성산업의 이사회는 2026년 3월31일 현재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3명 등 총 10명의 이사로 구성돼 있다.
김영대를 비롯 이은우 공동대표이사 사장, 김정민 부사, 이원호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있으며 진영욱 전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 이동걸 전 KDB산업은행 회장, 크리스토퍼 하이더(Christoper Peter Heider) 전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 총장이 사외이사로 있다.
김영대의 삼남인 김신한 전 대성산업가스 공동대표이사와 김영대의 배우자인 차정현 대성아트센터 이사, 김남조 한국캠브리지필터 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포함돼 있다.
이사회 의장은 김영대가 맡고 있다.
이사회 내 위원회는 감사위원회를 두고 있으며 사외이사 3명이 감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성산업이 걸어온 길
1947년 5월 대성산업공사(현 대성의 모태)를 설립했다.
1957년 9월 대성연탄을 설립했다. 왕십리 공장을 준공해 서울에서 본격적으로 연탄 제조, 판매를 시작했다.
1960년 7월 상공부 직할탄광이었던 경북 문경탄광을 인수했다.
1961년 5월 강원도 삼척 호명탄광을 인수하고 본격적인 탄광사업에 착수했다.
1964년 4월 대한석유공사와 액화석유가스(LPG) 대리점계약을 체결하고 가스판매업을 시작했다.
1968년 7월 대성산업을 설립하고 호남정유와 석유판매 대리점계약을 체결했다.
1969년 12월 문경새재 국유림을 공개입찰로 매입했다.
1976년 12월 대성산업의 기업공개를 단행했다.
1977년 3월 기계사업부 유공압과를 신설했다.
1982년 7월 보일러사업부를 신설하고 국내 최초로 가스보일러를 보급했다.
1985년 8월 일본 캠브리지필터와 합작으로 한국캠브리지필터를 설립하고 에어 필터(Air Filter) 시장에 진출했다.
1987년 12월 프랑스 슐러버져와 합작으로 대성계전을 설립해 국내 가스미터기 생산을 시작했다.
1988년 5월 나치후코시(NACHI-FUSIKOSHI)와 합작으로 대성나찌유압공업을 설립했다.
1989년 1월 독일 헨켈 케게아(Henkel KGaA)와 기술 제휴로 대성C&S를 설립했다.
1990년 1월 대성산업이 해외사업부 유전개발팀을 창설하고 해외유전개발사업에 참여했다.
1990년 4월 대성쎌틱 음성공장을 준공했다.
1999년 12월 석유가스사업부가 액화석유가스충전사업을 시작했다.
2001년 10월 오산에너지(현 DS파워주식회사)를 인수했다.
2006년 10월 포천 리필캔 공장을 설립하고 재충전 부탄가스 시장에 진출했다.
2006년 11월 거제 디큐브백화점을 오픈했다.
2007년 11월 중국 소주 대성액압기계 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10년 6월 대성히트에너시스를 설립하고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진출했다.
2011년 8월 디큐브시티를 준공했다.
2012년 7월 대성C&S가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2016년 5월 대성쎌틱이 미국 현지법인 VESTA를 설립했다.
2018년 11월 대성쎌틱이 중국 천진공장을 준공하고 생산을 개시했다.
2021년 1월 대성쎌틱이 롯데보일러를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