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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 성과 자신감 보인 2기 첫 주주서신, 질적 성장 토대로 수익성 올리기 의지 분명히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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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 성과 자신감 보인 2기 첫 주주서신, 질적 성장 토대로 수익성 올리기 의지 분명히
▲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주주서한에서 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의 ‘2기’ 첫 주주서신이 자신감으로 채워졌다. 

진 회장이 1기 동안 거둔 질적 성장 결실을 바탕으로 이제는 수익성 성과를 본격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진 회장이 주주들에게 전한 주주서신에는 신한금융이 지난해 거둔 성과가 압축적으로 담겼다.

2027년을 목표로 했던 주주환원율 50%를 조기 달성한 점, 글로벌 사업에서 국내 금융사 최초로 세전이익 1조 원을 돌파한 점 등을 특히 강조했다.

글로벌 사업 성과를 설명할 때는 "지난해 신한금융그룹은 한국 금융사에 매우 의미 있는 마일스톤을 달성했다"고 운을 떼기도 했다.

진 회장은 지난해 3월 주주들에게 보낸 서신에서도 신한금융의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계획과 사업 현황을 알리는 등 성과를 공유했다.

다만 당시에는 신한투자증권 금융사고에 대한 반성과 해외대체투자 손실, 비은행 부진 등에 대한 아쉬움을 콕 짚으면서 내부 성찰에도 상당한 무게를 실었다.

올해 주주서신에서는 확연한 분위기 전환이 느껴지는데 ‘진옥동 1기’ 때 구축한 지속가능 성장의 기반에 대한 믿음이 이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인다.

진 회장은 취임 이후 줄곧 ‘일류 신한’을 목표로 지속가능성과 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춰왔다. 

그는 이번 주주서한에서 “지난 3년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기반을 다지는 과정이었다”며 “이제 그 토대 위에서 신한은 다시 한 걸음을 내딛고자 한다”고 말했다.

2기의 목표는 보다 명확해졌다. 핵심은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이다.

진 회장은 “이제 남은 과제는 보통주 ROE를 1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그동안의) 노력들이 차차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의 2025년 보통주 ROE는 9.11%다. 2024년 8.44%와 비교하면 0.67%포인트 높아졌다.

주주서신에서 드러난 가시적 성과를 향한 의지가 지난해보다 강해진 가운데 여전한 지점도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 성과 자신감 보인 2기 첫 주주서신, 질적 성장 토대로 수익성 올리기 의지 분명히
▲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3월26일 주주총회에서 의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바로 '초심'이다. 진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시 한 번 초심을 꺼내 들었다.

올해 주주서신에는 신한금융의 출발점이었던 1982년 7월7일 신한은행 창립 행사장에 적혀있던 ‘7B 경영이념’이 등장했다.
 
7B 경영이념은 나라를 위한 은행, 대중의 은행, 서로 돕는 은행, 믿음직한 은행, 가장 편리한 은행, 세계 속의 은행, 젊은 세대의 은행이다.

진 회장은 “창업 초기 7B 경영이념은 지금의 저에게 ‘신한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신한의 다음 페이지를 어떻게 써 내려갈지’ 묻고 있다”며 “창업자의 초심, 선배들의 경험과 무용담은 현대적 언어를 통해 재해석돼 신한만의 차별적 서사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각 이념을 현재 금융시장에 적용하면 생산적금융, 포용금융, 내부통제, 리스크관리, 디지털금융, 인공지능전환(AX), 글로벌 등이 될 것이다. 40여 년 전 7B 경영이념은 오늘날 신한금융의 경영 방향과 맞닿아 있는 셈이다.

진 회장은 지난해 주주서신에서도 초심을 강조했다.

첫 아이가 태어나던 날을 이야기하며 기업 창업자의 마음을 헤아렸다. 1등이 아닌 일류 신한이 지향점이어야 하는 이유가 아이의 건강을 바라는 마음과 같다는 것이었다.

진 회장은 이번 주주서신을 “창업자 및 선배 세대의 ‘도전정신’, 삶의 본질에 다가서고자 했던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수하며 ‘일류신한’을 완성해 가겠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진 회장은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찬성률 88%를 받으며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2029년 3월까지, 3년이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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