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싱가포르의 석유화학회사를 인수하기 위해 예비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23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싱가포르 석유화학회사인 주롱아로마틱스의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은 사실”이라며 “비밀유지약정(NDA)에 따라 인수전과 관련해 구체적인 상황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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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 |
한화케미칼의 계열사인 한화종합화학은 현재 주롱아로마틱스 인수전에 참여해 롯데케미칼 등과 경쟁하고 있다. 주롱아로마틱스의 본입찰은 2월 말에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케미칼은 한화큐셀이 해외 태양광회사를 인수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한화큐셀은 한화케미칼의 태양광사업을 맡고 있는 자회사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현재 태양광시장이 어려운 만큼 태양광회사들이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은 있지만 글로벌 선두기업이 매물로 나온 것은 없다”며 “한화큐셀은 인수합병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자체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화큐셀의 중국과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지금까지 원가구조에 영향을 받지 않는 수준에서 풀가동에 가깝게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중국과 말레이시아에서 태양광 잉곳, 웨이퍼, 셀과 모듈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