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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왼쪽 두번째)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왼쪽 세번째)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보잉 찰스턴 센터에서 보잉787-9 인수식을 가졌다. |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대한항공 기술이 녹아있는 보잉787-9 항공기를 들여오는 인수식에 참석했다.
대한항공은 23일 조 사장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있는 보잉 찰스턴 센터에서 열린 보잉787-9 인수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수식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릭 앤더슨 보잉 상용기 동북아시아 세일즈 선임 부사장 등도 함께했다.
조 사장은 인수식에서 “최첨단 항공기인 보잉787-9을 도입해 대한항공 기단을 한층 젋게 만들었다”며 “보잉787-9은 항공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항공사로 거듭나기 위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보잉787-9의 후방동체와 중앙동체, 날개, 연장날개, 스트링거(동체를 지지하는 뼈대) 등을 직접 설계·제작해 보잉사에 공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보잉787-9 1호기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대한항공에 보잉787-9을 모두 열 기 도입하기로 했다.
보잉787-9은 ‘꿈의 항공기’라고 불리는 최신 항공기다.
기존 항공기보다 기압을 낮게, 습도를 높게 유지하고 항공기 무게를 기준으로 탄소복합소재가 50%, 알루미늄합급이 20% 사용돼 무게가 줄었고 구조가 개선돼 성능이 향상됐다.
다른 항공기보다 좌석당 연료효율이 20% 향상되고 탄소배출은 20% 줄었다. 이착륙에 발생하는 소음도 60% 넘게 줄었다.
보잉787-9 1호기는 미국 현지에서 최종 점검을 마치고 24일 국내에 도착하기로 예정됐다. 3월 중순부터 김포-제주노선에 투입되고 6월부터 캐나다 토론토 노선에서 국제선 비행을 시작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