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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의 '일류신한' 뚜렷해진 방향성, 2기는 남보다 2배 빨리 달린다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6-03-26 14: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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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연임을 확정하며 다음 3년을 시작한다.

진 회장은 첫 임기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라는 신한정신을 강조하며 ‘일류신한’ 기틀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기 체제에서는 혁신과 실행을 주요 키워드로 내걸고 비은행 강화 등 시장이 기대하는 성과 창출에 힘을 싣는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631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진옥동</a> 신한금융의 '일류신한' 뚜렷해진 방향성, 2기는 남보다 2배 빨리 달린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6일 주주총회에서 의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2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신한금융 정기 주주총회에서 진 회장의 3년 연임을 확정짓는 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됐다.

선임 안건을 두고 글로벌 의결권자문사 ISS·글래스루이스는 찬성을, 국민연금공단은 반대 의견을 내는 등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으나 신한금융 주주들은 다시 한 번 진 회장에게 신뢰를 보냈다.

신한금융은 진 회장 체제 아래 일류신한 지향점을 분명히 하면서 대내외적으로 더욱 단단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외형적으로는 진 회장 임기 첫 해인 2023년 뒤 2024년, 2025년까지 연속으로 순이익을 늘렸다. 2025년에는 4조9716억 원을 거두면서 역대 최대 순이익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국내 금융사 최초로 해외 세전이익 1조 원 시대를 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익 성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율 50% 목표도 조기달성했다.

신한금융은 2025년 총현금배당 1조2500억 원과 자기주식 취득 1조2500억 원을 포함해 2조5천억 원 규모 주주환원을 실행했다. 이에 따른 총주주환원율은 50.2%다.

안으로는 내부통제와 금융소비자보호 강화에 힘을 실었다.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와 대표이사 산하 내부통제운영위원회를 신설했고 자회사의 내부통제 강화 지출을 핵심성과지표(KPI) 평가에서 제외해 내부통제 활동을 투자가 아닌 비용으로 인식하는 관행을 개선했다.

소비자보호 측면에서는 2023년 7월 금융지주 최초로 ‘소비자보호부문’을 만들었고 ‘신한새로고침’ 프로젝트를 운영해 고객 편의성을 제고에 힘썼다.

진 회장은 금융의 사회적 역할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상생대환대출, 대출금리 인하 등을 지원하는 밸류업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인공지능 전환(AX)·디지털전환(DX)에 역량을 쏟으면서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도 대응하고 있다.

진 회장 2기 체제의 핵심 과제는 이런 방향성을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특히 비은행 부문의 수익성 강화는 신한금융 성장에 필수 요소로 꼽힌다. 주주환원과 사회적 책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결국 단단한 실적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은 비은행 주요 자회사인 신한카드와 신한라이프 등의 실적이 주춤하면서 비은행 기여도가 2024년 19%, 2025년 24% 등에 머물렀다.

KB금융 비은행 기여도가 34%인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631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진옥동</a> 신한금융의 '일류신한' 뚜렷해진 방향성, 2기는 남보다 2배 빨리 달린다
▲ 26일 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진 회장은 올해 실행력을 높여 지속가능 성장 구조를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결국 다시 리딩금융 탈환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은 2023년 리딩금융 타이틀을 KB금융에 내준 뒤 아직 되찾지 못하고 있다.

진 회장은 2026년 경영 슬로건으로 ‘그레이트 챌린지 2030, 미래 금융을 향한 대담한 실행’을 내걸었다.

이날 주주총회 서두 영상에는 “만약 다른 곳에 가고 싶으면 적어도 두 배는 더 빨리 달려야 해”라는 ‘거울나라의 앨리스’ 속 한 구절이 등장했다.

이는 진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정체는 곧 도태라는 위기의식을 내비치며 직접 언급했던 문구이기도 하다.

진 회장은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앞으로 신한은 미래 경쟁 환경 속에서도 신한만의 색깔을 분명히 하겠다”며 “더 나은 고객경험과 지속 가능한 성과로 이해관계자가 두루 인정하는 일류신한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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