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국 쇄빙선 중산다쉐디지호가 2023년 1월25일 보하이해 랴오둥만에서 쇄빙 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 해양수상부가 오는 9월 러시아와 협력해 북극항로 시범 운항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두고 중국 관영매체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중국이 한국과 북극 해상 운송로를 개발하고 환경 보호와 과학 연구 등 협력을 추진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
24일 환구시보는 논평을 내고 ”중국과 한국은 북극 문제에서 해양 운명 공동체에 공감대를 강화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한국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북극항로 사업 계획을 두고 이러한 논평을 내놨다.
앞서 해수부는 1월5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9월 전후로 북극항로 시범 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23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는 3천 TEU급(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을 부산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운항하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해수부는 사실상 운항 허가와 항로 관리 권한을 가진 러시아와 외교적 협의를 모색하고 있는데 중국도 협력의 선택지일 수 있다는 관영매체 보도가 나온 것이다.
북극항로란 유라시아 대륙 북단과 시베리아와 북극 사이의 해로로 수에즈 운하를 경유하는 남방항로보다 항로 거리를 약 7천㎞ 줄여 물류비용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
특히 북극항로 개척이 선박 발주 증가로 이어질 경우 한국 조선과 관련 산업 성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가 북극항로를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설정하고 범정부 차원의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고 환구시보는 평가했다.
중국 또한 유럽과 아프리카 등을 육로와 해로로 연결하겠다는 ‘일대일로’ 구상의 일부로 2018년 ‘빙상 실크로드’ 전략을 공식화하고 북극항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환구시보는 ”중국의 빙상 실크로드는 한국 정부의 정책과 연계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논평은 지린외국어대학교의 구스루이 연구원과 톈진외국어대 쟝룽판 교수가 기고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