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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해외사업 뉴페이스④] 하나은행 '글로벌 사령탑' 부행장 재배치, 김영준 네트워크 확장세 활용법 주목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6-03-20 12: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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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시중은행이 글로벌사업 수장을 전면 교체하며 해외사업 전략 재정비에 나섰다. 중동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해외법인의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확보는 올해 은행권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새롭게 선임된 글로벌사업 부행장들은 각기 다른 출발선에서 실적 고도화와 부진 법인 정상화라는 과제를 안고 시험대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는 4대 은행 글로벌사업 ‘뉴페이스’들이 직면한 과제, 그리고 은행별 해외사업 전략과 성과 방향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4대은행 글로벌 수장 ‘전면 교체’, 지정학적 리스크 뚫고 수익 개선세 이어간다
②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 반등 본격화, 이종민 ‘재무 전문가’ 솜씨로 흑자안착 이끈다
③지주 해외이익 1조 이끈 신한은행, 김재민 SBJ 경험으로 글로벌 초격차 벌린다
④하나은행 '글로벌 사령탑' 부행장 재배치, 김영준 네트워크 확장세 활용법 주목
⑤우리은행 글로벌 ‘베테랑’ 전현기, 인니·중국 부진 넘고 실적 반등 이끈다’


[비즈니스포스트] 2년 연속 성장세를 보였던 하나은행 해외법인 순이익이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김영준 하나은행 글로벌그룹장(부행장)이 글로벌사업 구원투수로 등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하나은행이 한동안 상무급에 맡겼던 글로벌그룹장 직급을 다시 부행장급으로 격상해 힘을 실어준 만큼 김 부행장이 한층 촘촘해진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익 회복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하나은행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하나은행 해외법인 11곳은 합산 순이익 868억 원을 거뒀다. 2024년 1300억 원보다 33.2% 감소한 수치다.

4대 은행의 해외법인 실적을 나열하면 신한은행 5869억 원, 하나은행 868억 원, KB국민은행(비지배 포함) 817억 원, 우리은행 435억 원으로 하나은행은 2위에 위치한다.
 
[은행 해외사업 뉴페이스④] 하나은행 '글로벌 사령탑' 부행장 재배치, 김영준 네트워크 확장세 활용법 주목
▲ 김영준 하나은행 글로벌그룹장(부행장)이 해외법인 실적 회복 과제를 이끈다. <하나은행>

그러나 국내 금융사 최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사업에 강점을 가진 하나은행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실적일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의 해외법인 실적이 뒷걸음질 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가 남아있던 2022년 이후 3년 만이기도 하다.

하나은행은 이러한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올해 초 김영준 부행장을 글로벌사업 사령탑으로 세웠다.

김 부행장은 하나은행에서 인사동지점장, 종로금융센터지점장 등 국내 영업 일선에서 일하다 2021년 글로벌그룹 소속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글로벌사업 전선에 발을 들였다. 

같은 해 5월에는 캐나다법인 ‘캐나다KEB하나은행’ 법인장에 선임됐고 올해부터 은행 글로벌그룹장과 지주 글로벌본부장을 겸직하고 있다.

특히 하나은행이 글로벌그룹 수장에 다시 부행장을 배치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글로벌그룹장 자리에 무게감을 더하면서 책임 경영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행장으로서 글로벌그룹장에 오른 건 2018년 지성규 당시 하나은행 부행장 뒤로 김영준 부행장이 처음이다.

이종승 전 하나은행 글로벌그룹장은 전무 직급이던 2020년 임기를 시작한 뒤 2021년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는 황효구 상무와 서중근 상무가 글로벌그룹장을 맡았다.

김 부행장이 마주한 과제는 확장된 해외 거점들을 연결해 수익성을 제고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하나은행은 2025년에만 아시아·미주·유럽에 걸쳐 4곳의 지점을 새로 여는 등 4대 은행 가운데 가장 적극적 영토 확장에 나섰다.
 
[은행 해외사업 뉴페이스④] 하나은행 '글로벌 사령탑' 부행장 재배치, 김영준 네트워크 확장세 활용법 주목
▲ 하나은행이 활발한 해외 네트워크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은행>

2025년 8월에는 미국법인 ‘하나은행USA’의 LA지점, 9월에는 폴란드 브로츠와프 지점, 12월에는 인도 데바나할리·뭄바이 지점을 개설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필리핀 수빅 및 클락 경제특구 내 금융수요 지원을 위해 필리핀 ‘수빅출장소’를 열 계획도 세워뒀다.

김 부행장은 이처럼 넓어진 네트워크 위에서 각 거점 사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현지 영업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부행장이 캐나다법인에서 보여준 성과는 기대감을 키우는 배경이다.

그는 2021년부터 캐나다KEB하나은행 법인장을 지내면서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실적을 빠르게 회복시켰다.

2020년 17억 원까지 쪼그라들었던 캐나다법인 순이익은 2021년 82억 원, 2022년 160억 원으로 성장했다.

캐나다KEB하나은행은 그 뒤로 꾸준히 140~160억 원의 순이익 내고 있다. 하나은행 해외법인 11개 가운데 순이익 3위 수준이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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