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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단독주택사업에 진출해 주택사업 다각화 시도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7-02-21 16: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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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건설, 단독주택사업에 진출해 주택사업 다각화 시도  
▲ '자이더빌리지' 이미지.

GS건설이 단독주택사업에 뛰어들어 아파트에 편중됐던 주택사업의 다각화를 시도한다.

21일 GS건설에 따르면 GS건설은 28일부터 김포한강신도시에 블록형 단독주택 단지인 ‘자이더빌리지’를 분양한다.

자이더빌리지는 김포한강신도시 운양동 R3-13·14블록과 마산동 R3-1·2·3블록, R3-8·9·10·21블록 일대에 지상 3층, 525가구, 전용 84㎡의 단일 면적으로 조성된다.

GS건설은 단독주택을 선호했으나 유지보수와 관리 등에 어려움을 느껴 쉽게 살 엄두를 내지 못했던 30~40대를 자이더빌리지의 주된 수요층으로 보고 있다. 30~40대의 특성상 거주형태가 거의 획일화된 아파트보다 마당과 부대시설 등을 충분히 갖춘 새로운 형태의 주거공간을 구입하려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이다.

GS건설은 자이더빌리지가 테라스와 다락방, 개인 정원, 개인 주차장을 갖추고 있어 아파트에서 느끼기 어려운 다양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자이더빌리지의 홍보영상에서도 “콘크리트의 감옥과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잊고 지낸 옛 시절의 향수를 아이들에게 되돌려야 주어야 하지 않겠냐”며 집이란 사는 곳이기도 하지만 공감하고 추억을 쌓아가는 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GS건설은 대형건설사가 짓는 단독주택인 만큼 커뮤니티시설과 스마트시스템 등 기존에 자이아파트들에 적용했던 서비스를 자이더빌리지에도 적용해 단독주택의 독립성과 아파트의 편의성을 모두 잡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GS건설이 단독주택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대형건설사 가운데 처음이다. 그동안 대형건설사들이 오피스텔과 타운하우스 등으로 사업범위를 넓히긴 했으나 단독주택을 건설해 분양한 경우는 없다.

GS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건설사들은 건설공정과 지역의 차별화를 통해 경쟁했다”며 “GS건설은 이번에 단독주택 분양을 통해 아파트에 집중됐던 주택상품을 다양화하는 전략을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업계는 GS건설이 단독주택사업에서 어떤 결과를 얻을지 주목하고 있다. 첫 시도에서 분양을 성공할 경우 아파트 분양시장의 둔화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대형 건설사들도 앞다퉈 단독주택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는 자이더빌리지의 분양가에 따라 흥행 가능성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GS건설, 단독주택사업에 진출해 주택사업 다각화 시도  
▲ 임병용 GS건설 사장.
자이더빌리지 1·2·3·4단지가 건설되는 마산동 일대에 위치한 같은 면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4억 원을 밑돌고 있다. 자이더빌리지의 예상 분양가격은 4억 원 후반에서 5억 원대로 추정돼 미분양이 날 가능성도 있다.

자이더빌리지 5단지가 건설되는 운양동 일대의 단독주택 매매가격도 평균 4억 원 초반대라 자이더빌리지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최소 20%의 자금을 더 부담해야 한다.

입지조건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포한강신도시가 서울 중심부와 다소 위치가 떨어져 있고 아직 충분한 교통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아 GS건설이 목표로 하고 있는 30~40대의 관심을 끌기에 부족하다고 지적도 부동산업계 안팎에서 나온다.

GS건설 관계자는 “2018년 말에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자이더빌리지가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가능성이 높다”며 “단독주택 입주를 희망하는 대상층을 겨냥한 만큼 수요를 충분히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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