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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MWC서 6G 비전·기술방향 공개, "AX 이끌 지능형 네트워크 만들 것"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6-03-03 09: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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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MWC서 6G 비전·기술방향 공개, "AX 이끌 지능형 네트워크 만들 것"
▲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 전무가 2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6 기자브리핑에서 KT의 6G 비전과 핵심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 KT >
[비즈니스포스트] KT는 2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시대를 전제로 한 6G 비전과 이를 실현하는 핵심 기술 방향을 발표했다. 

KT가 제시한 6G 비전은 AX(인공지능 전환) 혁신을 견인하는 초연결·초고신뢰·지능형 AI 네트워크다.

KT는 6G를 단순한 속도 경쟁의 연장이 아니라, AI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사회 전반이 신뢰할 수 있는 유기적 연계 구조의 통합 인프라로 규정했다. 연결성, 신뢰성, 지능성을 6G 네트워크 차원에서 동시에 구현할 방침이다.

KT 6G 비전의 핵심은 AI로 네트워크를 지능적으로 운영하는 ‘AI-for-Network’와, AI 서비스가 요구하는 초저지연·초고신뢰 성능을 네트워크 차원에서 보장하는 ‘Network-for-AI’를 동시에 구현하는 것이다.

KT는 △초연결 △초저지연 △퀀텀 세이프 △AI 네이티브 △자율 네트워크 △의미 중심 전송을 6G 주요 기술로 제시하고 이를 구체화한다.

KT는 6G 시대의 △초연결성을 위해 지상·해상·공중을 아우르는 3차원 커버리지 구축을 추진한다. 도심과 인빌딩 환경에서의 체감 품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재난·재해 상황에서도 끊김 없는 연결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비지상망(NTN)과 지상 이동통신망을 결합한 통합 구조와 재난·재해 상황에서 신속한 임시 네트워크 구성 및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슈퍼셀 기술을 통해 신뢰성 중심의 6G 네트워크 기반을 마련한다. 

항공기, 선박, 도심항공교통(UAM) 등 새로운 모빌리티 확산에 따라 3차원 커버리지는 6G 시대의 필수 요건이 될 것으로 KT는 보고 있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네트워크의 △초저지연은 서비스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KT는 단말과 무선망을 넘어 AI 데이터센터를 잇는 백본 망까지 초저지연 구조로 설계한다. 유무선 전구간 서비스별 품질을 보장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과 포토닉 네트워크를 결합해 단말에서 데이터센터까지 전 구간 지연을 최소화하는 '엔드투엔드 초저지연 인프라'를 제시했다.

KT는 자체 확보한 퀀텀 세이프 기술을 6G 네트워크에 적용해 양자 컴퓨터가 상용화되는 미래에도 안전한 보안 체계를 만든다. 이를 위해 양자 암호 키 분배, AI 기반 침해 탐지, 동형 암호 등 차세대 보안 기술을 적용해 네트워크 전 구간에서 보안을 내재화한다.

KT는 6G를 AI 네이티브 네트워크로 설계한다. 통신과 AI 워크로드(고성능 컴퓨팅 작업)를 통합한 구조를 통해 인프라 투자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통신 품질 향상과 함께 고객과 가까운 곳에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를 구축한다.

네트워크 운영 방식도 근본적으로 자율 네트워크 형태로 바뀐다. KT는 네트워크 특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파운데이션 모델(NFM), 디지털 트윈, AI 에이전트를 결합해 설계·구축·관제 전 과정의 자동화를 추진한다. 사람 중심의 수동 운영에서 AI 오퍼레이터 중심의 자율 네트워크로 전환한다.

KT는 또 6G 시대의 새로운 통신 방식으로 의미 중심 전송을 제시했다. 데이터 전체를 보내는 대신, 목적에 맞는 핵심 정보만 선별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AIoT, 자율주행, 원격 로봇 제어 등 저지연·고효율 서비스에 최적화된 통신 환경을 구현한다.

5G 단독모드(이하 5G SA)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초저지연 서비스, AI 기반 네트워크 제어 등 6G로 진화하기 위한 핵심 기술의 전제 조건으로 평가된다. KT는 국내 통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5G SA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독립된 5G 아키텍처를 구축·운용해 온 경험이 6G 구조 설계 및 상용화 과정에서 중요한 기술적 자산으로 작용할 수 있을 거라 전망했다.

KT는 KT SAT이라는 위성 인프라 역량과 서비스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상 이동통신망과 위성 인프라를 결합할 수 있는 구조적 기반을 갖춘 사업자로서 KT는 지상·해상·공중을 아우르는 6G의 3차원 커버리지 구축에서 유리한 출발점을 확보하게 된다. 
 
KT는 6G 경쟁이 개별 기술의 우열이 아니라, 기술을 하나의 구조로 완성하는 통합 아키텍처 경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위성, 광, 보안, 운용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6G 역량을 확보하고, 글로벌 전시회와 국가 행사에서 핵심 기술을 지속적으로 공개한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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