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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금융 비은행 에이스④]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앞세워 하나금융 비은행 순이익 1위, 성영수 진성영업 기조 계속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6-02-12 15: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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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4대 금융지주가 은행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보험·카드·증권 등 비은행부문을 앞세운 종합금융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비은행 계열사는 그룹 실적 기여도를 높여가면서 4대 금융 실적 경쟁 중심에 섰다. 비즈니스포스트는 각 금융지주가 비은행 사업을 키우는 이유와 함께 핵심 비은행 1등 계열사를 이끄는 대표들의 전략과 성과를 짚어본다.

-글 싣는 순서
① 금융지주 실적 경쟁 중심에 선 비은행, 업계 경쟁력 확보는 과제
② KB금융 꾸준한 실적 ‘1등 공신’ KB손보, 구본욱 호실적으로 양종희 신뢰 답한다
③ 신한금융 비은행 순이익 '첫' 1위 신한라이프, 천상영 올해 '질적 성장' 이끈다
④ 하나카드 해외성과 이어 하나금융 비은행 1위도 차지, 성영수 진성영업 기조 이어간다
⑤ 우리금융 동양ABL 인수에도 우리카드 1등 수성, 진성원 독자체제 전환 속도


[비즈니스포스트]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그룹 내 하나카드 위상을 한 단계 높은 곳으로 끌어올렸다. ‘트래블로그’ 성과를 이어간 데 이어 대표 취임 첫 해 하나카드를 하나금융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 1위로 올려 놓은 것이다.

성 사장은 올해도 수익성 중심의 ‘진성영업’ 기조를 이어가면서 하나금융그룹 실적 확대를 든든히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4대금융 비은행 에이스④]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앞세워 하나금융 비은행 순이익 1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855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성영수</a> 진성영업 기조 계속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하나카드를 비은행 1위 계열사로 성장시켰다. <하나카드>

12일 하나금융 실적을 종합하면 하나카드는 하나금융의 13개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순이익을 냈다.

하나카드가 하나금융 비은행 1위를 차지한 것은 2014년 12월 외환카드 통합 출범한 뒤 처음이다.

하나카드는 2025년 연결기준 순이익 2177억 원을 냈다. 하나금융에서 전통적 비은행 1위인 하나증권과 비은행 2인자로 꼽히는 하나캐피탈을 모두 제쳤다.

하나증권과 하나캐피탈은 2025년 순이익으로 각각 2120억 원과 531억 원을 거뒀다.

하나카드의 도약은 다른 금융지주의 사례와 비교했을 때도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KB손해보험이나 신한라이프처럼 인수합병(M&A)을 계기로 그룹 내 판도를 바꾼 것이 아니라 통합 출범 뒤 10여 년 동안 자체 경쟁력을 차근차근 끌어올린 끝에 맺은 결실이기 때문이다.

앞서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 성과를 바탕으로 그룹에서 입지를 확대하기 시작했다.

트래블로그는 하나은행의 수수료 무료 환전서비스와 하나카드의 해외이용특화카드가 결합된 서비스로 출발해 현재 다양한 해외이용 특화서비스를 포함하는 하나금융 대표 해외여행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 흥행에 따라 해외 체크카드 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하고 있다. 1위 DNA가 흔치 않은 하나금융에 더해진 업계 1위 기록이다.

게다가 트래블로그는 그룹 계열사 연계 사업으로 확장되며 시너지 창출의 핵심 거점 역할도 하고 있다.

이처럼 하나카드가 주목을 받는 상황에서 성 사장은 그룹 내 비은행 1위라는 성과를 더했다. 하나카드의 그룹 내 위상이 한 차원 높아졌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성 사장의 수익성 중심의 '진성영업' 기조가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하나카드와 하나증권의 순이익 차이는 단 57억 원에 그친다.

하나카드 관점에서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업황 악화 요인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 전략이 강력한 방어선 역할을 해내며 근소한 차이로 비은행 1위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하나카드의 수익성은 업계 내에서도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하나카드 총자산이익률(ROA)은 1.6%, 영업이익률은 2.1%다. 전업카드사 7곳 평균 총자산이익률 1.3%, 영업이익률 1.7%와 비교해 각각 0.3%포인트, 0.4%포인트 높다.

한국신용평가는 1월 말 보고서에서 “지속된 수수료율 인하에 따라 결제부문 채산성 저하와 대손부담 현실화 등 비우호적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나카드는 안정적 영업기반과 상품수익성 제고, 비용절감노력 등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 사장은 올해도 진성영업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역시 카드업계 전망이 밝지 않은 만큼 수익성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4대금융 비은행 에이스④]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앞세워 하나금융 비은행 순이익 1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855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성영수</a> 진성영업 기조 계속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2025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발언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IR 갈무리>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2026년 비은행 부문의 실적 개선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긴장감을 높인 점도 성 사장이 올해 성과에 더욱 집중해야 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함 회장은 최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5년부터 비은행 부문 펀더멘탈 강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비록 2025년에는 순이익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구조 정상화 기반을 마련한 만큼 2026년부터는 비은행 자회사 실적 정상화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 사장에게도 올해 이익 측면에서 더 높은 목표를 노려야 할 필요성이 크다. 성 사장의 임기는 올해 말 까지다. 실적이 전부는 아니지만 한 해 성과는 연임 판단에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성 사장은 하나은행에서 가산디지털지점장, 남산지점장, 외환사업부장, 영업1부장, 경기영업본부장, 외환사업단장, 기업투자금융(CIB)그룹장, 기업그룹장 등을 지냈다. 2025년 1월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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