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6-02-09 1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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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준철 변호사를 2차 종합특검으로 추천한 것과 관련해 "최종 책임은 제게 있다. 대통령께 누를 끼쳐 드린 점, 대단히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정 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로서 어제(8일) 대통령께 송구하다는 뜻을 전했지만 오늘 공개석상에서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국회에서 3선 의원들과 간담회를 하며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대표는 전날 박수현 수석대변인을 통해 "당의 검증 실패로 대통령께 누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으나 일각에서는 '대리 사과'라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민주당은 3대(내란·김건희·순직해병) 특검에서 미진했던 부분을 추가 수사하는 2차 종합 특별검사 후보자로 검사 출신인 전준철 변호사를 추천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전 변호사 대신 조국혁신당이 추천한 권창영 변호사를 특검으로 임명했다. 그 뒤 전 변호사가 과거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 수사 당시 김성태 전 회장 변호를 맡았던 사실과 관련해 이 대통령이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사 검증 부실' 논란이 일었다.
정 대표는 이번 특검 추천 사태를 "사고"로 규정하며 "그동안의 관례와 관행을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특검은 당에 설치된 인사추천위원회 절차를 생략하고 (추천이) 이뤄지던 관행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특검 또한 철저하게 인사추천위에서 검증하고, 올바른 사람인지 토론하고, 최고위에 올려 다시 한번 점검해서 이번과 같은 인사 사고를 막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최고위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표의 취지를 받아서 당 사무처에서 안을 마련해 최고위에 보고하고 제도를 정착하는 방향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