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지난해 1~12월 판매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1187기가와트시(GWh)로 2024년 같은 기간보다 31.7%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기간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제품 사용량은 182.2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증가했다.
| ▲ 2025년 1~12월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이 15.4%로 집계됐다. <각사> |
다만 3사의 합산 점유율은 15.4%로 2024년 같은 기간에 비해 3.3%포인트 하락했다.
각 사별 지난해 1~12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과 점유율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108.8GWh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점유율은 1.7%포인트 하락한 9.2%로 순위는 3위를 유지했다.
SK온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44.5GWh로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었다. 점유율은 0.7%포인트 감소한 3.7%를 기록했다. 순위는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8.9GWh로 전년 동기보다 6.9% 감소했다. 점유율은 1.0%포인트 감소한 2.4%를 기록했고, 1년 전과 비교해 순위는 7위에서 9위로 급락했다.
일본 파나소닉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44.2GWh로 2024년 1~12월보다 27.8%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0.1%포인트 줄어든 3.7%로 순위는 6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중국 배터리 제조사를 살펴보면 CATL이 점유율 1위를 지켰다.
CATL의 2025년 1~12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464.7GWh로 2024년 같은 기간보다 35.7% 늘었다. 점유율은 1.2%포인트 증가한 39.2%를 기록했다. BYD(비야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94.8GWh로 1년 사이 27.7%가 늘었다.
CALB(중창신항)가 4위, 고션이 5위, 이브가 8위, 에스볼트가 10위 등 총 6개의 중국 기업이 점유율 10위 안에 들었다.
SNE리서치 측은 “2026년에도 북미와 유럽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국내 배터리셀 기업들의 실적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업황 반등 여부보다 회사별 대응 전략에 따라 실적 차별화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