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유럽에서 기존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제품뿐 아니라 새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처방 확대로 성과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2025년 9월 유럽에서 출시한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이 네덜란드에서 열린 다수의 병원 그룹 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하며 현지 시장에서 점유율 70%를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 셀트리온(사진)이 유럽에서 기존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의 안정적 처방량 확대 속에서 신규 제품도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안과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은 유럽 주요국인 영국에서 출시와 동시에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등 3개 행정구역의 국가보건서비스(NHS) 입찰에 낙찰돼 제품 공급 기반을 조기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셀트리온이 유럽에서 가장 최근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도 프랑스 사립 병원 그룹 입찰의 대다수를 수주하며 현지 사립시장의 80% 규모를 확보했다.
앱토즈마는 스페인에서도 지역 공공입찰 수주 및 보건부 산하 입찰기관(INGESA)에 공급 제품으로 선정됐다.
기존 제품들 역시 유럽에서 처방 확대를 이어가며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 제품군(IV·SC)은 2025년 3분기 기준 유럽에서 약 68%의 합산 점유율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같은 기간 프랑스에서 81%, 영국 84%, 독일 74% 등으로 나타났다.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치료제 ‘램시마SC’는 2025년 3분기 유럽에서 2025년 2분기와 비교해 2%포인트 높아진 2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독일과 핀란드 불가리아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출시된 인플릭시맙 제품 가운데 가장 많은 처방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셀트리온의 또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도 같은 기간 유럽에서 24%의 점유율을 기록해 처방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유플라이마는 이탈리아 53%, 영국 42% 등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항암제 분야에서는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2025년 3분기 유럽에서 26%의 점유율로 처방 1위를 기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국가별 맞춤형 직판 전략 및 브랜드 선호도를 앞세워 램시마 제품군을 위시한 주력 제품들이 안정적인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며 “새로 출시된 고수익 신규 제품 역시 초반부터 빠르게 성과를 높여가고 있는 만큼, 유럽 전역에서 신·구 제품 모두 성과를 확대해 나가면서 실적 개선을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