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미국 '반도체 관세' 압력 두고 "심각하게 우려 안 해" "관세 올리면 반도체 물가 오를 것"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6-01-21 12: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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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의 반도체 관세 압박과 관련해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국에 공장을 짓지 않는 반도체 기업에 대해 '100% 관세 부과'를 언급한 것에 관한 질문을 받고 "통상 나오는 얘기고 불안정한 국면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예상치 못한 요소가 워낙 많아서 일희일비하면 중심을 잡을 수가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럴수록 자기중심을 뚜렷하게 갖고 원칙에 따라서 대응해 나가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반도체 문제는 대만과 대한민국 시장 점유율이 80∼90%는 될 텐데 (미국이) 100%로 관세를 올리면 아마 미국의 반도체 물가가 100% 오르는 결과가 오지 않을까 싶다"며 "(관세 인상 영향의) 거의 대부분은 미국 물가에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대통령은 "대만과 한국의 경쟁관계 문제가 있긴 한데 (양국 관세 협상) 내용이 약간 다르다"며 "대만보다는 불리하지 않게 하겠다는 합의를 이럴 경우를 대비해서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반도체를 다른 나라보다 불리하게 하지 않는다는 것은 대만보다 불리하게 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대만만큼 불리하게 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며 "대만이 잘 견뎌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그런데 이게 한 국가의 뜻대로 되지는 않는다"며 "미국이야 반도체 공장을 미국에 많이 짓고 싶을 것이다. 험난한 파도가 오긴 했는데 배가 파손되거나 손상될 정도의 위험은 아니라 잘 넘어가면 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인트 팩트시트에서도 명확히 한 것처럼 상업적 합리성 보장한다는 것이 제일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며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