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래 기자 klcho@businesspost.co.kr2026-01-21 11: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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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 테라파워(TerraPower) 및 한국수력원자력과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SMR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보유하고 있는 테라파워 지분 가운데 일부를 한수원에 매각했다고 21일 밝혔다.
▲ (왼쪽부터)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사업단장과 박인식 한수원 수출사업본부장,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테라파워 본사에서 SMR 협력 미팅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이번 투자는 국내 에너지 공기업이 세계적 SMR 개발사에 직접 투자한 첫 사례다.
테라파워는 2008년 빌 게이츠가 설립한 기업이다. GW(기가와트)급 에너지저장시스템을 결합한 차세대 나트륨(Natrium) 원자로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 와이오밍주에 2030년 완공 예정인 세계 최초 상업용 SMR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테라파워 지분 인수 관련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심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글로벌 SMR 시장에 본격 참여하는 데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는 2022년 8월 테라파워에 투자해 2대 주주 지위를 획득했고 이번 일부 지분 매각 이후에도 2대 주주 지위는 그대로 유지한다.
SK이노베이션과 한수원, 테라파워는 지난 2023년 4월 ‘SMR 개발 및 실증’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글로벌 SMR 공급망 확대에 필요한 협력을 시작했다. 이번 한수원 투자 이후 3개 회사는 미국 및 해외 대상 추가 SMR 건설, 국내 SMR 도입 사업화 본계약도 추가로 체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소재 분야에서 축적한 글로벌 경쟁력과 한수원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 원전 건설·운영 경험 등을 결합해 국내외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SMR 생태계를 구축하고 AI 시대의 전력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맞춤형 통합 에너지설루션을 제공한다.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 사업단장은 “한수원의 테라파워 투자 합류로 글로벌 SMR 사업 협력이 구체화됐다”며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한수원과 함께 와이오밍 프로젝트 지원은 물론 해외 SMR 사업 진출, 소재·부품 국산화 등에서 혁신적 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