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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지니TV AI 이용 행태 분석, 단순 명령에서 자유로운 대화형으로 진화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6-01-15 10: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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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T는 지니 TV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이용 키워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TV가 단순 콘텐츠 시청 기기를 넘어 AI와 일상적 대화를 나누는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지난해 7월 도입된 지니 TV AI 에이전트 지원 셋톱박스가 200만 대로 확대된 것을 계기로 진행됐다.
 
KT 지니TV AI 이용 행태 분석, 단순 명령에서 자유로운 대화형으로 진화
▲ 15일 KT가 발표한 지니TV AI 이용 형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용자들이 AI와 일상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KT >

분석 결과, 기존에 "지니야 TV 켜줘", "채널 바꿔줘" 등 단순 명령 수행에 머물렀던 음성 인식이 AI 에이전트 도입 이후 일상적 질문과 대화를 주고받는 '자유 대화형' 형태로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기억(LTM) 기반 상호 작용 데이터 분석에서는 전 연령대에서 '엄마', '아빠', '사랑' 등 가족을 의미하는 단어가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이는 이용자들이 AI를 보다 친숙한 존재로 인식하며 정서적 교감을 나누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KT 측은 설명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연인·일상 키워드가, 30~40대에서는 자녀 양육과 관련된 단어가 두드러졌다. 50대 이후부터는 취미와 건강 관련 키워드가 점차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월별로는 계절과 사회적 이슈에 따라 관심사가 변화했다.

7월에는 에어컨, 8월에는 한화·기아(야구), 'K-pop 데몬 헌터스(넷플릭스)', 9월에는 '폭군의 셰프(tvN)', 손흥민, 10월에는 축구, 11월에는 김연경, '태풍상사(tvN)', 12월에는 모범택시(SBS), 미스 트롯(TV 조선) 등의 키워드가 새롭게 등장했다.

특히, 드라마·스포츠 등 미디어 관련 단어가 반복적으로 상위에 오르며, 지니 TV AI 에이전트가 콘텐츠 맥락을 이해하고 대화를 이어가는 미디어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니 TV AI 에이전트와의 대화는 오전 8시와 오후 7시에 가장 많이 집중됐으며, 하루 평균 발화 횟수는 3회 이상으로 나타났다.

"지니야 굿모닝", "잘자", "고마워", "사랑해" 등 인사와 정서 표현도 누적 수만 건에 달해, AI와의 상호 작용이 정서적 소통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모바일 기반 AI 서비스 이용 빈도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고령층과 키즈 세대의 이용 확대도 확인됐다.

스마트폰 조작이나 텍스트 입력 없이 음성으로 질문할 수 있는 TV 환경이 더욱 자연스러운 AI 접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령층 이용자들은 생활·건강 관련 대화 비중이 높았으며, 키즈 이용자들은 AI를 정보 검색 도구보다는 놀이와 대화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경향을 볼 수 있었다.

놀이·참여형 키워드와 또래 관계를 연상시키는 단어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AI와의 상호작용을 놀이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확인됐다.

KT는 올해 말까지 적용 대상을 약 500만 대로 확대하고, 이미지·오디오 등 다양한 정보를 통합 인식하는 '멀티모달 모델'도 도입한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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