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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천정배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13일 전라북도 군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천정배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군산조선소의 존치문제를 대통령 선거공약으로 내걸며 정몽준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와 직접 담판에 나서 해결하겠다는 뜻을 내놓았다.
천 전 대표는 13일 전라북도 군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군산조선소 존치와 관련한 문제는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전 의원을 직접 만나는 ‘트럼프식 담판’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투기와 대통령전용기 구매사업을 두고 록히드마틴과 보잉의 최고경영자(CEO)를 직접 만나 가격을 인하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이런 방식을 쓰겠다는 것이다.
천 전 대표는 “군산조선소의 가동중단이 가시화하면서 군산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동안 정치논리에 따라 소외당해 온 전라북도가 이제는 경제논리에서도 밀리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군산조선소 폐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무조건 군산조선소를 존치하는 방향으로 정해놓고 현대중공업과 담판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 전 대표는 대통령이 되면 정몽준 전 의원을 직접 만나 군산조선소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조건을 들어보고 지원할 수 있는 것들은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천 전 대표는 “기업은 기업의 입장이 있는 만큼 무조건 가지 말라고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 기업이 원하는 것을 주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진보적인 논리로 접근해야 기업도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 전 대표는 전라북도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군산조선소를 존치시키는 문제를 대선공약에 포함하겠다고 약속했다.
천 전 대표는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해 군산과 전라북도를 살리고 이를 통해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이제 막 시작한 천정배의 지지도는 호남을 기반으로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