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이 올해 1년치 미만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어 신규수주를 회복하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정유부문 등 비조선사업부의 선전으로 실적을 늘려왔는데 앞으로는 본업인 조선사업부에서 수주를 늘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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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
현대중공업은 매출 기준으로 조선과 해양부문의 수주잔고가 각각 74억 달러, 31억 달러인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도 각각 33억 달러, 30억 달러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과 해양부문 사업부가 보유한 수주잔량은 대부분 10~11개월치 일감에 불과하다”며 “상반기에 수주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올해 하반기부터 고정비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터키 건설사로부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설비(LNG-FSRU)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국내 원자재운송선사인 폴라리스쉬핑과 최소 10척 이상의 광석운반선을 수주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