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문재인, 정경유착 궁지에 몰린 재벌에 숨통 열어줘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7-02-13 14:28: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박근혜 게이트로 궁지에 몰린 재벌들에게 숨통을 틔워줄까?

조기대선정국에서 재벌개혁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문 전 대표가 재벌에 다소 포용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문재인, 정경유착 궁지에 몰린 재벌에 숨통 열어줘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 전 대표는 12일 SBS 특별기획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나와 재벌개혁은 재벌해체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재벌의 기업지배를 인정한다”면서 “지배구조는 민주적으로 고쳐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문 전 대표는 “재벌개혁은 재벌해체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면서 “ 재벌의 경쟁력을 키워주고 국민들이 함께 성장하는 경제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적폐를 청산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불공정을 꼽았다. 문 전 대표는 “재벌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거래가 불공정하다”며 “공정한 경제생태계를 만드는데 협조하기 위해서 경제계 인사들을 가능하면 폭넓게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벌 총수들과 독대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독대는 재벌 회장뿐 아니라 어느 누구하고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가 몸담았던 참여정부의 노무현 전 대통령은 독대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는 1월10일 상법 개정안 등 재벌개혁 방안을 발표했으나 야권에서 주장해온 법인세 인상에 신중론을 펼치는 등 주요 대선주자 가운데 비교적 재벌에 온건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에는 소장인 조윤제 서강대 교수를 비롯해 중도·보수성향 경제전문가들이 여럿 포진해 있다. 문 전 대표는 지난해 4대기업 경제연구소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경제성장을 위한 재벌대기업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전 대표가 중도층을 공략해 대세론을 굳히려고 포용적 행보에 나서고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재벌뿐 아니라 보수 텃밭으로 여겨지는 개신교계에도 손을 내밀었다. 문 전 대표는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을 방문해 이영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정서영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를 차례로 만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넷마블 하반기도 안정적 매출 전망, 기대작 본격적 출시 예정"
대신증권 "영원무역 2분기 자전거 브랜드 스캇 적자 줄어, 실적 부담 경감"
미래에셋증권 "하이브 3분기까지 이익률 압박 지속, 해외서 현지확 작업 진척"
대신증권 "한국콜마 2분기도 이익 개선세 지속,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