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배터리의 신소재인 ‘양극재’ 사업에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12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10일 경북 구미에 있는 포스코ESM 양극재 공장을 찾아 생산현황과 출하작업을 직접 점검하며 미래 투자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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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 10일 경북 구미에 포스코 ESM 양극재 공장을 찾아 생산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뉴시스> |
권 회장은 이날 “포스코ESM에서 생산하는 양극재는 포스코의 2차전지(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소재 사업에서 필수적인 부분”이라며 “양극재사업에 2020년까지 3천억 원을 추가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극재는 배터리의 4대 핵심 원재료(양극재와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가운데 하나로 제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6%로 가장 높다.
포스코ESM은 1월부터 저속전기차용 고용량 양극재를 만들어 LG화학에 납품하고 있다. 현재까지 니켈이 80% 이상인 고용량 양극재를 양산하는 업체는 포스코ESM을 포함해 세계에 두 곳뿐이다.
세계 2차전지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293억 달러에서 2020년 442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