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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AI, 국내 산업특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배키' 오픈소스 공개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5-12-31 08: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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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AI, 국내 산업특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배키' 오픈소스 공개
▲ 엔씨AI가 30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서 '배키'를 소개하고 있다. < 엔씨AI >
[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AI) 자회사 엔씨AI가 ‘산업 특화 AI’를 오픈소스로 공개한다.
 
엔씨AI 컨소시엄은 31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VAETKI(배키, Vertical AI Engine for Transformation of Key Industries)’를 허깅페이스에 오픈소스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엔씨AI는 전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서 ‘배키’의 1단계 개발을 완료했다고 발표한 다음 이날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것이다. 
 
배키는 산업 특화 AI 모델이다. 범용적인 LLM을 넘어 산업 현장의 특수성과 보안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독자AI를 표방한다. 롯데이노베이트, 포스코DX, MBC, 카이스트, ETRI, 고려대 등 산·학·연 14개 기관 및 40개 수요처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축, 데이터 확보부터 모델 개발, 실증 확산에 이르는 전 주기를 아우르는 생태계를 완성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의 핵심은 ‘산업 적합성’과 ‘비용 효율성’이다. 모델의 크기에 집중하는 대신 기업이 실제로 도입 가능한 ‘최적의 효율’에 집중했다.
 
배키는 1천억(100B) 개 이상의 파라미터를 가진 대형 모델이지만 전문가 혼합(MoE) 아키텍처를 적용하여 추론 시에는 필요한 11B 파라미터만 활성화된다. 이를 통해 고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운영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특히 독자적으로 고도화한 MLA 기술을 통해 기존 모델 대비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83% 줄이고 연산 속도를 높여 고비용 GPU 인프라가 부족한 산업 현장에서도 즉시 활용 가능한 수준을 구현했다.
 
엔씨AI는 이번 모델이 초거대 모델(100B)부터 현장 설치형 경량 모델(sLLM),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VLM(시각언어모델)까지 ‘멀티 스케일’ 라인업으로 보안이 생명인 국방이나 반도체 기업이 내부 서버에 구축해 데이터 유출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엔씨AI 컨소시엄은 이미 인터엑스, 육군본부, 롯데이노베이트 등 28개 이상의 산업 현장에서 배키를 활용한 확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엔씨AI 컨소시엄은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2027년까지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을 추진한다.

내년에는 글로벌 최고 수준(SOTA) 성능의 200B급 모델과 텍스트, 이미지, 영상, 3D, 사운드를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LMM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2027년에는 중동, 동남아 등 글로벌 사우스 시장에 ‘K-소버린 AI’를 패키지 형태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연수 엔씨AI 대표는 “엔씨AI의 목표는 단순히 성능 좋은 모델을 넘어 한국의 제조, 국방, 콘텐츠 산업이 AI라는 날개를 달고 글로벌 톱으로 비상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게임에서 축적한 AI 기술이 이제 현실 세계의 공장을 돌리고, 국가 안보를 지키며, K-컬처를 확산시키는 핵심 엔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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