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해외 생산시설 이전 등의 비용이 늘어난 탓에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476억 원, 영업이익 1200억 원을 냈다고 9일 잠정실적을 밝혔다. 2015년보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11.7%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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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 |
영업이익률은 4.1%로 2015년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순손실은 603억 원으로 2015년보다 10.7% 줄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미국 조지아공장을 안정화하고 중국 남경공장을 이전하는 데 비용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7909억 원, 영업이익 547억 원을 냈다. 2015년 4분기보다 매출은 0.9%, 영업이익은 28.1% 늘어났다. 4분기 순손실은 53억 원으로 2015년 같은 기간보다 84.5% 줄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4분기 국내에서 판매가 부진했고 경쟁이 심해졌지만 북미와 유럽에서 수요를 회복해 2015년 4분기보다 국내외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새 거래처를 확보해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늘리고 중국과 유럽에서 수익성 높은 고인치타이어와 고성능타이어 판매를 늘릴 계획을 세웠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중국 남경공장 이전작업도 마무리돼 올해 안정적으로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며 “미국에서 지역별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고인치타이어를 출시해 판매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