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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새로운 쌍두마차 리더십 구축, IB 강진두 '생산적 금융' 중책 이끈다

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 2025-12-16 16: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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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B증권의 기업금융(IB)부문 새 대표 후보자에 강진두 KB증권 부사장이 발탁됐다.

KB증권 IB부문은 KB금융그룹의 생산적 금융 강화의 핵심으로 꼽힌다. 강 부사장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KB증권 새로운 쌍두마차 리더십 구축, IB 강진두 '생산적 금융' 중책 이끈다
▲ 강진두 KB증권 IB부문 대표이사 후보가 생산적 금융을 어떻게 이끌지 주목된다.

KB금융지주는 16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KB증권 IB부문 새 대표이사 후보로 강진두 현 KB증권 경영기획그룹장 부사장을 추천했다.

대추위는 “강진두 부사장은 기업금융, 인수금융, 글로벌 등 다양한 IB 영역을 거치면서 시장 경쟁력을 공고히 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췄다”며 “영업과 경영관리를 두루 경험한 균형감을 기반으로 ‘안정적 세대교체’와 ‘지속 성장’을 동시에 견인할 수 있는 ‘준비된 리더’”라고 평가했다.

이홍구 WM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연임에 성공해, 강 부사장과 각자대표체제를 이어간다.

KB금융의 이번 KB증권 대표 인사는 정부가 생산적 금융을 강조하며 자본시장 강화에 힘을 싣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지닌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생산적 금융이란 결국 은행에서 자본시장으로의 자금이동이 핵심”이라며 “금융 그룹 계열사 가운데선 증권, 특히 IB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강 부사장은 KB증권 IB부문 대표를 맡아 자연스레 KB금융그룹의 생산적 금융 확대라는 무거운 과제의 선봉에 선 셈이다.

강 부사장의 전임인 김성현 KB증권 IB부문 대표는 실제 KB금융그룹의 생산적금융 협의회 의장을 겸임하기도했다.
 
KB증권은 생산적 금융 측면에서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 가운데 자본규모와 실적 모두 압도적 격차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증권업계 전체로 살펴보면 종합투자계좌(IMA)에 도전하기 위해 체급을 키워야 한다는 숙제가 남았다.

IMA는 발행어음과 합산해 자본의 3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IB업계 미래 경쟁력으로 기대를 모은다.

IMA로 조달한 자금의 25%는 모험자본 공급에 투입해야하는 의무가 있어, 생산적 금융 확대와도 맞닿아 있다.

현재 국내 ‘빅4 증권사’ 가운데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 등 3개사는 IMA 인가를 신청했다. 이 가운데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IMA 이미 인가 획득까지 마쳤다.

반면 KB증권은 IMA 인가 요건인 ‘자기자본 8조 원’을 충족하지 못한 상태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KB증권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은 별도기준으로 6조8646억 원이다.

강진두 부사장과 이홍구 사장이 모두 현대증권 출신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만한 지점이다.

강 부사장은 현대증권에서 구조화금융2실장과 SF실장을 거쳐 KB증권에서 기업금융1부장, 기업금융2본부장 상무, IB2총괄본부장 전무, 경영지원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KB증권 새로운 쌍두마차 리더십 구축, IB 강진두 '생산적 금융' 중책 이끈다
▲ KB증권은 내년 현대증권 출신인 이홍구 강진두 쌍두마차 체제로 운영된다.

이 사장은 현대증권에서 사회생활를 시작한 뒤 KB증권 PB고객본부장, 강남지역본부장, WM총괄본부장, WM영업총괄본부장 등을 거쳐 2024년 1월 KB증권 대표에 올랐다.

KB증권은 2016년 현대증권을 인수합병해 지금의 규모로 성장했다. 통합 KB증권 출범 이후 현대증권 출신으로 각자대표체제가 구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의 ‘비은행 계열사 인사 중용’ 기조가 이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KB금융은 양종희 시대 들어 KB국민은행 출신이 주요 계열사 대표로 가는 사례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진두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성균관대 산업심리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롱아일랜드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치고 서던캘리포니아대학원에서 회계학을 전공했다. 박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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