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펩트론이 충북 청주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 신공장을 건설한다.
펩트론은 충청북도 청주시로부터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자사 오송바이오파크 유휴 부지에 펩타이드 기반 장기지속형 의약품 생산을 위한 신공장 건축 허가를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건축 허가 승인으로 펩트론은 총 890억 원을 투자해 미국 식품의약품(FDA)의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 맞춰 장기지속형 의약품의 대량 생산이 가능한 신공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는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 확대 및 급증하는 펩타이드 기반 장기지속형 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
신공장은 펩트론의 핵심 기술인 ‘스마트데포(SmartDepot)’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장기지속성 의약품 대량 생산 거점으로 조성된다. 스마트데포는 반감기가 짧아 매일 또는 주 1회 투여해야 하는 펩타이드 약물의 투여 주기를 1개월, 3개월, 6개월로 획기적으로 연장하는 독자적인 약물전달 기술이다.
펩트론은 신공장에 해외진출용 1개월 지속형 전립선암 치료제, 1개월 지속형 당뇨·비만 치료제, 파킨슨병 치료제 등 펩트론의 주요 파이프라인 제품들도 생산할 수 있는 시설까지 갖출 계획이다.
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는 “이번 신공장 건설은 글로벌 펩타이드 기반 장기지속형 의약품 시장에서 펩트론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공장이 완공되면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기술이전 협상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며, 자체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의 상업화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