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상용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사업본부장(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 째) 및 참석자들이 지난 10일 인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인천공항 인터라인 그랜트 프로그램 선정 항공사 간담회’가 끝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항공사 협력 확대 및 여객 환승편의 개선에 나선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취항 항공사 협력지원 제도인 ‘인천공항 인터라인 그랜트 프로그램’의 성공적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여객 환승 편의를 제고하고 신규 환승객을 적극 유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인터라인 그랜트 프로그램은 인천공항 취항 항공사 간 새로운 인터라인 협약 체결과 항공권 연계 판매를 유도할 목적에서 인천공항공사가 5억 원 규모로 시스템 연동 개발, 협약 체결,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 지원 대상에 선정된 항공사는 총 7곳으로 국내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 제주항공, 티웨이항공과 외국 항공사인 에어인디아, 스쿠트항공, 루프트한자항공, 스위스국제항공 등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지난 10일 인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이상용 신사업본부장 및 신규 지원대상 7개 항공사 관계자가 참석하는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서는 앞으로 프로그램 운영계획과 항공사간 연계 활성화 관련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인터라인(Interline)은 항공사들이 각각의 운항노선을 연계해 판매하고 항공권 예약 및 발권, 수하물 처리 등을 공동으로 수행하는 협력모델로 수하물 위탁 등 공항 이용객 환승 편의성이 증대되는 효과가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처음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7개 항공사가 5건의 신규 인터라인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라인 그랜트 프로그램이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급증하는 항공수요, 국내 양대 국적 항공사 통합 및 통합 항공사 출범 등 국내외 항공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인천공항공사 지원을 바탕으로 항공사 동맹체(스카이팀, 스타얼라이언스, 원월드)에 소속되지 않은 항공사 간 연계 기회를 확대할 경우 기존 대형 항공사 중심의 인천공항 환승 모델을 다변화하고 신규 환승객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체결된 항공사 간 인터라인 협약(5건)으로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새로운 환승 노선 398개를 연결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인천공항공사는 내년에도 인터라인 그랜트 프로그램을 지속 시행해 성과를 분석하고 지원 대상 및 지원 금액 등을 확대해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공사는 항공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환승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허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인천공항 취항 항공사와 협력을 확대하고 여객 환승편의를 지속 개선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